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X May 21. 2024

사막.. 그 사막에 별이 있었네

: 여행, 그리다




사막의 바다에 세워진 섬!


마르고 거대한 이 도시 두.바.이.는  

나에게 속한 곳이 아닌 듯 생경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돛단배를 닮은 버즈 알 아랍의 식사와 

바다를 매워 만든 팜 주메이라, 

마른하늘 끝까지 닿은 버즈 두바이에서도...

이 도시가 간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사막이 품은 오아시스 때문이듯...


그래서... 나는 사막으로 갑니다. 

석양을 뒤로하고 베두인의 매는 하늘을 선회합니다. 


어쩌면 호사스러운 샴페인 한잔에 잠시 근심을 내려놓습니다.



시선의 끝은 우주입니다. 


사막 오아시스에서의 하룻밤!

땅과 하늘의 경계에 별과 별이 머뭅니다. 


그렇습니다.


사막이 진정 아름다운 이유는

붉은 모래의 지평선.. 그 시선이 닿은 곳에서 보이는 별들의 노래 때문입니다. 


사막은 또 그렇게 그리움이 됩니다.


10여 년 전

그 베두인은 사막 언덕에서 아직도 매와 함께 사냥을 하고 있을지...

오아시스의 밤, 춤추던 댄서는 여전히 아름다울지...

그리고, 눈높이에 펼쳐진 사막의 별들은 여전히 빛날지...


오늘도 여행을 그립니다.






이전 23화 토스카나의 아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