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으로 태어난다면
흰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어도
패션의 완성이다.
조금 포멀 한 자리라도
검은색 재킷 하나만 걸치면
실리콘밸리의 벤처 사업가가 된다.
아무리 날고 기는 명품이 깝쳐도
청바지는 역시 리바이스다.
1853년에 세상에 나온 이 청바지가
아직도 이렇게 멋스러운 것을 보면
패션 뭐 별거 있을까 싶다가도
아.차.차.
멋도 패션도
결국 키 크고 이쁘고 잘생겨야 폼도 나는 건가?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갸름하고 긴 얼굴,
커다랗고 맑은 눈, 길고 긴 속눈썹에
기린처럼 아주 아주 길고 길게 태어났으면 좋겠다.
말머리의 조다쉬와 소머리의 써지오만 알던 시절
나이트 클럽 100% 작업성공율의 신묘한 청바지
리바이스와 게스에
우리도 또 얼마나 동경하고 탐했던가?
#남자의물건 #리바이스 #1853년생 #탐하다 #긴다리이번생은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