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기와 길들여지기의 사이
만년필은
잉크를 넣는 것도 쓰는 것도 참 불편하다.
몽블랑의 매력이란
길들이기와 길들여지기의
밀당이라고나 할까
다른 팬과 달라서
쉽게 마음을 주지도 않고
잉크만 내뱉으니
내 것으로 길들이기가 어렵다.
어린 왕자의 사막여우처럼
서로 길들이고 길들여지는 것.
의미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
가만있자... 이거 그루밍인가???
만년을 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만.년.필.
길들이기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그럼 만년!
그건 그렇고...
1906년 나온 이 팬이
프랑스 제품인 줄 알고 살았는데
메이드 인 독일이라니...
평생 속았다!
#남자의물건 #몽블랑만년필 #1906년생 #내사랑의유통기한도만년? #에이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