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로또부터 사고 나서
푸른 바닷속 옐로-서브마린처럼
1954년 세상에 나온 바다를 닮은 이 시계는
남자의 가슴을 여전히 두 근 반 세 근 반 만든다.
1,000피트 방수
그러니까 수중 300미터까지 들어가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을 위한?
아니 아니... 살면서 300미터 아래까지 내려갈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여자친구와 와이프의 잔소리에
자존감 300미터 밑바닥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보통의 남자들을 위한!
수많은 여성들의 샤넬백처럼
내 손목에 감겨야만 하는 남자의 시계
모든 광고의 시계바늘은 늘 10시 10분인데
V자로 쩌~억 벌린 시곗바늘이지만
지하철 쩍벌 아저씨처럼 볼썽사납지는 않다.
뭐랄까 참 곱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래 바로 너!
이번 생애 한 번쯤은 내 것이 되어야만 할 텐데
일단 로또부터 사고 나서
* 키에누 리브스는 영화 <존윅>에서
스턴트맨들 모두에게 롤렉스를 선물해 줬다고 한다.
니들은 참 좋겠다.
#남자의물건 #롤렉스서브마리너 #1954년생 #쩍벌남의필수품 #그래도좀오므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