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와 세기의 홈런레이스를 펼쳤던 새미소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의 공을 쪼댈듯한 강한 스윙에서 나오던 가공할 홈런포가 아니라, 그의 황당한 부상이다.
최전성기는 지났을때지만 여전히 위력을 뽐내던 36살에, 그는 기자들과 인터뷰 도중 재채기를 하다가 허리디스크가 와서 어처구니없게 시즌아웃된 적이 있다.
당시 뉴스를 봤을 땐, 소사는 운동선수중에도 탑클래스라 코어근육도 장난이 아니었을텐데 재채기를 도대체 얼마나 아크로바틱하게 했길래 부상으로 이어진건지, 내 상식으론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아직 만으론 30대지만 통상적인 셈법으로 40대로 들어서고 보니, 사람의 신체는 한없이 나약하여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체감하고 있다.
재채기로 디스크가 아니라 갈비뼈도 부러질 수 있을 것 같고, 게임을 하다가 손목이 나가거나 전화번호부를 찢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상황들도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듯 하다.
그나마 정신은 멀쩡하여 셔츠를 입은 채 셔츠를 다리다가 화상을 입는 수준까지는 아직 많이 멀었음에 감사한다.
지난 번 턱걸이 160708 이후 4주만에 다시 도전했다.
2개째부터 찍었으니 지난 번과 동일한 8개.
지난 한 달은 나름 운동도 열심히 했고 체력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10개는 채울 줄 알았는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7~8개째 올라갈 때 머리속으론 발을 튕기며 추한 모습으로 바둥거리면 10개도 억지로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으나,
난 지우 지아 이름처럼 우아한 10개를 원했고,
그것보다 이제 진짜 무리하다면 새미소사 재채기처럼 허리디스크, 갈비뼈, 손목, 어깨에 두둑 소리가 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 나이란 것도 감안하여,
10개 돌파는 1~2주 후에 다시 도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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