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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운 Sep 14. 2024

아이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다

 시위를 하는 어린이들과 시위를 취재하는 언론사와 구경하러 온 많은 어른으로 대통령실 앞은 북적거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어린이들 앞으로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한 경찰이 마이크를 잡고 큰 목소리로 말했어요.     

 “어린이 여러분, 집으로 돌아가세요. 여기서 시위를 하면 안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어린이 여러분, 빨리 집으로 돌아가세요.”     

 하지만 낳자와 어린이들은 경찰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경찰의 말이 오히려 그들의 결심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어요. 낳자는 경찰을 향해 큰 목소리로 외쳤어요.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이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우리 부모님과 함께 할 시간도, 우리 친구들과 함께 놀 시간도 없어질 거예요! 대통령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 직접 만나서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요.”     

 경찰들은 당황하기 시작했어요. 어린이들이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이자, 현장 분위기가 무겁게 흐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아이들의 시위에 대해 소음을 줄이고 교통정리를 하며 아이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했지만, 현장 상황은 그것이 아니었어요.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어린이 여러분이 나설 문제가 아닙니다. 학교로 돌아가서 선생님과 이야기하길 바랍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경찰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시위를 계속했어요. 경찰들은 시위가 계속되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하여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했어요.     

 “경찰청장님, 현재 상황이 안 좋습니다. 어린이들이 시위를 계속하며 경찰의 지시에 반발하고 있어요. 대화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황을 보고받은 경찰청장은 즉시 대책 회의를 열었어요. 회의는 청장실의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고, 회의실에는 경찰청장과 많은 고위 경찰관들이 모였어요. 회의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어요.

 경찰청장이 말했어요.     

 “지금 상황이 심각합니다. 어린이들이 시위를 계속하며 경찰의 지시에 반발하고 있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상이 어린이라 어른처럼 막 대할 수도 없어 큰일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경찰관이 말했어요.     

 “어린이들이므로 강경 대응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면 대화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경찰 작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회의 중, 경찰청장은 아이들을 강제로 해산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 생각해 대통령에게 현재 상황을 보고했어요. 대통령과 경찰청장은 전화로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대통령님, 현재 어린이들이 대통령실 앞에서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상황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그들의 태도가 매우 강해 대화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말을 들은 대통령은 답했어요.     

 “그렇군요. 어린이들이니 잘 타일러보고, 만약 대화가 효과가 없으면 강제로라도 해산하도록 하세요.”     

 경찰들은 이제 단호한 태도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대화는 이미 어린이들과 할 만큼 했고, 대통령이 강제로 해산해도 된다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에요. 방패와 헬멧을 착용하고 경찰봉을 든 많은 경찰들이 어린이들 앞에 줄지어 서자, 아이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낳자는 친구들에게 절대 물러서지 말자고 강한 목소리로 외쳤어요.     

 “우리는 여기서 물러설 수 없어요! 지금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은 사라지고 엄마 아빠와 함께할 시간도 영영 사라질 거예요!”     

 


 경찰들은 시위가 계속되면서 점점 더 강경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어린이들 앞으로 바짝 다가가면서,      

 "시위를 중단해!"      

 라고 말하며 한 경찰관이 낳자를 붙잡으려고 했어요. 그 순간, 어린이들은 급히 손을 맞잡고 방어막을 만들었어요.     

  “우리는 함께 해야 해! 절대 포기하지 말자!”      

 한 아이가 외쳤어요.

 그러나 경찰의 힘은 강력했어요. 경찰관들은 힘을 써서 아이들을 흩어지게 하려고 했어요.      

 "어린이 여러분, 흩어지세요. 위험합니다!"      

 경찰관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

 아이들은 서로 붙잡고 있으려 했지만, 경찰의 힘을 당할 수 없었어요.     

 “안돼! 놓치지 마!”      

 또 다른 아이가 외쳤어요. 그러자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부르며 서로 부둥켜안았어요. 경찰들은 아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어요.      

 “해산하세요! 여기서는 시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끈질긴 의지를 보였어요. 경찰이 흩어지게 하면 다시 모이고 또 흩어지게 하면 다시 모였어요.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싸워야 해!”      

 낳자가 다시 모인 아이들에게 힘을 주며 외쳤어요. 아이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이들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퍼져나갔고, 경찰들은 시위를 끝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어요.     

 “우리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우리를 이렇게 대하는 거예요? 대통령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     

 낳자는 경찰에게 소리쳤어요. 그러나 경찰은,     

  “우리는 위에서 지시한 명령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대통령님을 만나는 일은 우리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 대통령님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어서 해산하세요.”     

 라고 말하며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그 장면을 지켜보던 한 어른이 용기를 내어 경찰에게 다가가 소리쳤어요.     

 “아이들은 그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에게 힘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경찰은 어른의 말도 무시하고, 강하게 어린이들을 해산시키기에 바빴어요. 그때 낳자가 경찰의 방패에 밀려 넘어졌고, 주변에 있던 다른 어린이들도 함께 쓰러졌어요.

 


 이 장면을 보고 있던 많은 어른은 더는 참을 수 없었어요. 그들은 어린이들 주위로 모여들어 방어막을 형성했어요. 그러자 어른과 아이들, 그리고 경찰과의 밀고 당기는 혼란한 상황이 계속되었어요.     

 “이러면 아이들이 다칩니다. 대화로 해결하세요.”     

 한 어른이 이렇게 외쳤어요. 그러는 동안 경찰의 강경 진압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전국에 생중계되었어요.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 이 장면이 방송되자, 수많은 어른이 분노하며 경찰의 행동을 비판하기 시작했어요.

 한편, 낳자의 부모님은 생중계되는 시위의 광경을 보던 중 낳자를 발견하게 되었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보면서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어요.

 부모님은 눈앞에 펼쳐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맨 앞에 서서 시위하는 낳자를 찾아냈고 얼굴이 벌겋게 되어 낳자에게로 달려갔어요. 엄마는 낳자를 끌어안으며 힘주어 말했어요.      

 "낳자야, 정말 너에게 미안하구나. 엄마와 아빠와 얼마나 시간을 함께하고 싶었으면 이렇게까지 하는지.”     

 아빠도 낳자를 끌어안으며 말했어요.     

 ”정말 어른인 내가 부끄럽구나. 하지만 너는 우리 모두의 자랑이야. 너는 부끄러운 게 아니야. 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너의 용기가 대단해. 우리는 네가 옳다고 믿어. 힘을 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싸워라. 앞으로 너와 보내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게,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부모님의 지지와 격려에 낳자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부모님의 말씀은 낳자에게 큰 힘이 되었고, 그 순간 낳자는 다시금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게 되었어요. 낳자 부모님뿐만 아니라 시위를 하는 많은 아이의 부모들이 달려와 용기를 주었어요.

 그러자 아이들은 경찰이 무섭기도 했지만, 다시 힘을 내어 당당하게 말했어요.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우리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요!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계속할 거예요! 대통령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     

 낳자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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