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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바로보기 바로서기, 박창식

@강남교보문고 뒤편

by 상상만두

도시 여기저기에서 보았던 조형물입니다.

용산에서도 인상 깊었고 서울행정가정법원에 있는 연출도 쉽고 간결해서 좋았습니다.

조형물 자체가 쉼터와 너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보니까 이렇게 큰 조형물임에도 제대로 의식을 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더 신기합니다. 벌써 본지 꽤 된 것 같은데 이번에 자세히 보니 좌측면에 글씨가 써져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ㅂ ㅏ ㄹ ㅏ ㅂ ㅗ ㄱ ㅣ ㅂ ㅏ ㄹ ㅗ ㅅ ㅓ ㄱ ㅣ'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걸 몰랐을 때는 그저 조각상의 패턴인 줄 알았습니다. 역시 본 게 본 게 아니다는 명언이 떠오르는 지점입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보았다면 꽤나 멋진 패턴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박창식 작가님의 호는 발륜인데 아무래도 Ballon에서 따오신 듯합니다.(아닐 수도 있음)

박발륜으로도 활동하셔서 중국분이 신줄 알았더랍니다. ㅎ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형태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선한 영향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미지에 보이는 거대한 금색 조형물은 서울 용산 드래건시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앞에 설치된 미술 장식품입니다. 이 조형물은 박창식 조각가의 작품으로, 'The Neverending Story'라는 이름으로 2016년에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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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서기바로 보기, 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


성큼성큼 걷는 모습이 경쾌해 보입니다. 죄짓고 살지는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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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에, 발륜-박창식, 2019


작품 <저곳에>는 작가의 두두 프로젝트 연작에 등장하는 인물 형상

두 명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지향점을 가리키고 있다.

미래를 향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중 다양한 순간을 포착하여 조형적 모티브로 삼은 <저곳에〉는

서사적인 구성을 통해 메시지를 친근하고 부드럽게 전달하며, 확대된 작품의 규모를 접하는 순간에 오는

시각적 감각의 확장을 제공한다.

작품 <저곳에>는 인체 형상이지만 형태의 생략과 과장을 통해 매우 단순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

이것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허무는 조형어법을 시사함으로써, 남녀의 구분 혹은 인체의 묘사를 넘어선 인간 본질의 모습을 강조하는 형상의 확장을 보여준다. 서로 손을 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계획을 세우며,

희망이 이곳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부산에 있는 작품이라 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변주가 자연스럽네요.





Bliss(두두), Automotive paint on stainless steel, 200x170x1,000(h) mm 2015


이 시대 모든 우리는 개선되어야 할 사회 풍토에 대해 즉시하고 있다. 타락한 사회 속에 개선된 올바른 정치, 윤택한 사회복지, 깨끗한 환경 등 보다 나은 사회를 원하는 것은 어쩌면 모든 인류의 바람일 것이다. 본 작품 은 이기주의를 버리고 서로를 이끌어주면서 화합된 사회의 구성을 이루자는 뜻을 나누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되었다.


본 작품은 우리 개개인의 정제성을 나타내는 단순화된 기둥을 표현하고 인물들을 군집시켜 타워의 형상을 이 룬 것으로 타워의 꼭대기 즉 궁극적인 사회의 목표점에 도달하도록 하여 보는 이의 시각을 인도한다.


주변과의 경쟁을 강조하고 목표만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주변과의 화합과 상생에 대해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뜻과, 다음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더 나온 사회를 만들어 전해 주기 위해 화합하여 하나가 되자는 project의 의도를 반영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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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와 잘 어울리네요.

공공예술작품들은 이렇게 쉽고 간결하게 접근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강남에 갈 때마다 더 눈여겨보게 될 것 같습니다.












* 공공미술 작품 제보자를 찾습니다.

회사 주변이나 집 주변에 멋진 조형 작품을 발견하시면 밴드에 올려 주세요.

그 지역을 탐방해서 산책 루트를 짜거나 추후 워크숍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band.us/n/a2aaA98e4dx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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