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43 코엑스 마곡
최근에 만들어진 작품을 보게 되니 더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이용백 작가님은 워낙 앞서가는 작가님이라 멀리서도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워낙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드시는 분이라 보는 것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제가 이전에 을지로에 있는 '알비노고래'에 대해 정리해 둔 내용이 있으니 작가님에 관심이 있으시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randyoung/674
이용백, 2024
스테인리스 스틸, 화강석, LED 조명
W200 X D325 X H450cm
미래적 인간이 "The History of Human”을 읽고 있다. 디지털 패턴의 텍스처를 입은 미래적 인간상의 픽토그램이 아날로그 역사의 표상인 책을 읽는 모습이다. 책은 문자 또는 그림을 수단으로 표현된 정신적 소산물로 물리적 형태를 가지고 있는 역사이며 아날로그 지식의 산실이다. 입체화된 픽토그램과 손에 든 책, 두 대조되는 이미지는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은 시간의 아카이빙과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표현한다.
인간의 신체는 수 세기에 걸쳐 예술적 소재로 쓰여왔다. 인간의 신체는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으로부터 전후의 자코메티 올랑, 매튜 바니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문명 발달과 함께 다르게 표현되어왔다. 이는 변화된 인간의 신체와 기록 방식, 새로운 인식 체계를 의미한다. 나는 2D로 고착화된 픽토그램의 이미지를 3D로 표현하였다.
각기 다른 픽셀 패턴의 기하학적이면서 기호적인 표면처리는 복잡하게 얽힌 우리의 일상과 파편화된 정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미래의 인간을 나타낸다.
로뎅 이후 111년, 2015
미래의 선물, 2016
누구나, 언제나, 함께, 2018
미래에서 온 픽토그램, 2023
픽토그램 시리즈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듯합니다. 무궁무진한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양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호~ 아주 지적인 동상이 멀리 보입니다. 주변이 워낙 고층빌딩 숲이다 보니 한적한 곳에서 책을 보는
모습이 더 근사해 보입니다. 저녁에도 아주 눈에 띌 것 같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포즈가 완벽합니다. 이렇게 큰 조형물의 균형을 잡는 건 참 힘든 일이었을 텐데
균형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마곡 코엑스에 가면 꼭 들러서 잠시 머물다 가고 싶은 공간입니다.
회사 주변이나 집 주변에 멋진 조형 작품을 발견하시면 밴드에 올려 주세요.
그 지역을 탐방해서 산책 루트를 짜거나 추후 워크숍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band.us/n/a2aaA98e4dx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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