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하면 자기를 알게되요.

by 박고래

오늘은 요가원 재등록일이라 평소보다 조금 일찍 요가원에 갔다. 재등록 절차는 금방 끝났기 때문에, 선생님과 잠시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수련 모습을 보면 사람이 보이죠.

선생님은 요가원에 새로 오시는 분들을 한 두주 지켜보면 그 분의 특징이 보인다고 하셨다. 여기서의 ‘특징’이란 어떤 일을 해나가는 방식이 보인다는 뜻이었다.


요가는 어렵고 힘든 동작도 많고, 챌린지도 많다. 반면에 몸의 생김에 따라, 선천적으로 어려운 동작이 쉽게 되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잘되는 고난도 동작만 강화해서 연습하고, 안되는 동작은 안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안되는 동작만 깊게 파서 그 동작을 해내고야 말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요가원에 처음 왔다가 며칠 안돼서 ‘요가는 안맞아’ 하고 빠르게 결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말이다.


요가를 하면 자기를 알 수 있어요.

같은 맥락으로 ‘요가를 하면 자기를 알 수 있어요.’라고도 하셨는데, 결국 선생님이 파악한 수련자의 특징을 수련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도 깨닫게 되기 때문이라 하셨다.


‘내가 어려운 동작을 어떻게 다루는지, 도망가는지, 끝까지 잡고 물고 늘어지는지, 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동작을 찾는지 등 요가를 하며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에 내가 어떻게 대처하나를 지켜보세요. 그게 바로 내가 어떤 일을 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힘을 기르려면 머신을 쓰는 운동을 병행해봐요.


나는 선천적으로. 몸이 열려있는 편인데, 대신 수축이 잘 안되는 몸을 가졌다. 그래서 수련 기간에 비해 어려운 후굴 동작이 잘 되고, 반면 힘이 필요한 동작들에 애를 먹는다. 요가는 ‘조화’를 강조하는 운동이라 힘이나 유연성 그 무엇하나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이 ‘힘없음’이 걱정이었다. 쌤에게 요가만해도 선생님처럼 단단한 몸이 되까요? 힘이 없어서 동작이 안나와요. 라고 물었더니 요가만 해도 언젠가는 몸이 단단해지겠지만, 좀 더 빨리 힘을 키우고싶다면 무거운 도구를 들어 근력을 키우는 PT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셨다. 두 가지 운동을 병행해도 될지 고민이지만, 우선은 궁금증을 해결해 속이 다 시원했다. 종종 선생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여러 종류의 요가하기 VS 한 가지에 집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