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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고래 Jun 12. 2021

‘요가+근육통’라고 검색을 하게 된다.

언제쯤 사라질지 궁금합니다.

요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작년 11월.

그 사이 코로나 경보가 올라가 1달 정도 요가원이 문을 닫았으니, 이번 달로 나는 요가 6개월 차가 되었다


시간으로 따져보니... 주니어 오브 주니어가 맞는데

요 근래 절대 안될 것 같던 바카사나도 슬슬 되고

머리서기 변형자세를 시도하고 있고

발가락에 닿지 않던 손도 제법 손가락이 발가락을 모두 덮을 수 있을 만큼 닿아서 전굴도 예전에 비해(아직 한참 멀었지만)많이 늘었다 보니 이제 익숙해질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주니어 주제에 이런 푸념조의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익숙해져서 사라졌음 하는 근육통’때문이다.


아침부터 ‘아구구’하고 신음을 뱉으며 일어난 시간이 거의 요가를 다닌 시간과 겹치고, 근육통이 좀 사라질만도 한 것 같은데 사라지지 않고 있어 매일 아침엔 몸이 천근만근이다.


보통은 걷기도 좋아하고, 비교적 계단으로도 잘 다녔는데 이건 요가의 역효과인지... 근육통에 계속 시달리다 보니 일상에서의 소소한 움직임이 줄어들고 있다.


오늘 아침엔 영어스터디 가는 길에 브런치에 ‘요가.근육통’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뜨는 글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매일 매일 수련을 하며 요가는 새로운 난이도의 동작이 새롭게 생기니, 비기너와 숙련자 할 것 없이 통증을 달고 사는걸까?’ 궁금하지만 아직은 요가원에 말을 튼 사람이 없어 검색으로만 이 궁금증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노력할 수 있을 뿐.


그럼에도 얼마전엔 첫번째 요가매트를 사고, 주 4회 요가를 다녀왔다. 매일 아구구- 하며 신나게 요가를 하는 내 모습이란... 내가 봐도 참 어이없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그만큼 재미있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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