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요가한 지 1년 반이 다되었는데, 아직도 '근육통'으로 고생을 해?”
강도 높기로 유명한 운동, '크로스핏'을 하는 친구가 자주 근육통으로 끙끙대는 나를 보며 한 말이었다. 그녀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고 얼마간 지나면 몸이 운동에 적응을 하니 근육통의 정도가 낮아지고, 적어지는데 나는 1년이 더 넘도록 같은 강도로 아프다고 하니 이상하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는 선생님에게 근육통에 대해 물었다.
나 : "쌤, 제가 1년 반 가까이 요가를 했는데 자주 근육통이 와요. 다른 운동을 할 때보다 근육통이 너무 잦은데 이게 정상일까요? 제가 요가를 잘 못 하고 있을까요?"
선생님 : "근육통이 있다는 건 좀 무리하게 해서일 수도 있고, 자주 안 쓰던 근육을 쓰는 동작을 해서일 수도 있어요. (나는 하타, 빈야사, 아쉬탕가를 번갈아 한다.)
그럼 선택을 해야죠, 1)근육통을 이겨낼만큼 더 열심히 수련을 하던지, 2)지금 이정도, 통증이 안생기는 정도가 좋으면 그정도에서 머물러야 하고요. 하타, 빈야사, 인요가 이렇게 교차하면 매일 다른 호흡으로 다른 동작을 한다는 말이니 근육통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어요. 그런데 무엇이 맞다는건 없어요. 내가 더 고난도 동작을 하고 싶고, 깊게 하고 싶다면 더 나아가고 지금이 편안하고 좋으면 내가 좋른 그 상태를 선택하는 거예요."
이 대화의 끝에 나는 얼른 "통증이 생기는건 괜찮아요. 단지- 잘 못 하고 있는건지가 궁금했어요. 오늘도 안해봤던 동작을 해봐서 재미있었어요." 하고 말했다. 선생님이 내가 근육통이 싫다고 오해해서, 이제 새로운 동작을 알려주시지 않을까봐 걱정되서 서둘러 내뱉은 말이었다ㅋㅋ 이게 나의 방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