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배진 Apr 02. 2022

요가할 때 근육통이 생기나요?

그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요가한 지 1년 반이 다되었는데, 아직도 '근육통'으로 고생을 해?”


강도 높기로 유명한 운동, '크로스핏'을 하는 친구가 자주 근육통으로 끙끙대는 나를 보며 한 말이었다. 그녀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고 얼마간 지나면 몸이 운동에 적응을 하니 근육통의 정도가 낮아지고, 적어지는데 나는 1년이 더 넘도록 같은 강도로 아프다고 하니 이상하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는 선생님에게 근육통에 대해 물었다.


나 : "쌤, 제가 1년 반 가까이 요가를 했는데 자주 근육통이 와요. 다른 운동을 할 때보다 근육통이 너무 잦은데 이게 정상일까요? 제가 요가를 잘 못 하고 있을까요?"


선생님 : "근육통이 있다는 건 좀 무리하게 해서일 수도 있고, 자주 안 쓰던 근육을 쓰는 동작을 해서일 수도 있어요. (나는 하타, 빈야사, 아쉬탕가를 번갈아 한다.)

그럼 선택을 해야죠, 1)근육통을 이겨낼만큼 더 열심히 수련을 하던지, 2)지금 이정도, 통증이 안생기는 정도가 좋으면 그정도에서 머물러야 하고요. 하타, 빈야사, 인요가 이렇게 교차하면 매일 다른 호흡으로 다른 동작을 한다는 말이니 근육통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어요. 그런데 무엇이 맞다는건 없어요. 내가 더 고난도 동작을 하고 싶고, 깊게 하고 싶다면 더 나아가고 지금이 편안하고 좋으면 내가 좋른 그 상태를 선택하는 거예요."


이 대화의 끝에 나는 얼른 "통증이 생기는건 괜찮아요. 단지- 잘 못 하고 있는건지가 궁금했어요. 오늘도 안해봤던 동작을 해봐서 재미있었어요." 하고 말했다. 선생님이 내가 근육통이 싫다고 오해해서, 이제 새로운 동작을 알려주시지 않을까봐 걱정되서 서둘러 내뱉은 말이었다ㅋㅋ 이게 나의 방향성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