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에너지가 흐르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에너지의 흐름을 느껴본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때가 있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을 때가 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경이롭게 보일 때가 있다. 마음이 끊임없이 기쁘고, 그 마음이 넘쳐흘러 주변에까지 닿을 때가 있다. 활기가 생긴다. 에너지가 가득한 상태다. 충만한 에너지는 계속해서 그 가득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에너지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한편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아무런 의욕이 없을 때가 있다. 그동안 열정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아무리 떠올려보아도 어떠한 감정도 들지 않는 때가 있다. 무미건조하고 정적인 주변을 바라보는 것이 지겨워 눈을 감아버리는 때가 있다. 마음이 그 깊이를 모르고 한없이 허해질 때가 있다. 내 안에 갇혀버린다.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다. 에너지가 무엇인지도 잊어버려 다시 채울 수가 없다. 바닥난 에너지는 메말라 간다.
그야말로 빈익빈 부익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빈부격차는 커지고 나는 이를 타개하고 싶어한다. 에너지가 많을 때는 의심하지 말고 그 흐름을 따라간다. 에너지의 흐름을 인식하고 유지하기 위한 안보이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그것은 세상의 이치이자 도리이다. 반면 에너지가 바닥났을 때는 절대 마음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의지적으로 에너지가 많았을 때를 기억해내고 따라해보려 한다. 그 덕분에 조금의 에너지가 차오른다면 내 안의 기류가 조금씩 생산적인 쪽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떠오르는 무언가를 한다. 언제나 에너지가 흐르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