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하늘
하늘빛은 비단길!
드르랄랄라 드르랄랄라 드르랄랄랄라 노래부르자
산 넘어 물 넘어 가느은길
가을 바람 징하네!
가사가 이게 맞나요?
초등학교 때 이런 느낌의 동요를 배웠던 것 같은데,
어릴 적에 좋아했던지라 지금까지도 흥얼거리곤 합니다.
노을이 참 좋습니다.
저희 집은 남서양이라서 해가 질 때의 노을이 창문을 타고 고스란히 내리쬡니다.
노을을 맞이하고 있으면 여러 생각이 들어요.
노을 참 예쁘다... 노을은 왜 노을일까... 노오란 하느을의 줄임말인걸까... 요즘 얼굴이 너무 노래... 선크림 바르는 건 왜이렇게 귀찮을까... 주근깨도 빼긴 해야 되는데... 피부과는 너무 비싸... 어쩌면 내 월급이 너무 적은 게 아닐까... 통장이 시리네... 춥다... 온천 가고 싶다... 일본을 가볼까... 료칸에 가서 가세다키였나 가마세키였나를 먹어볼까... 또 먹을 생각이네... 오늘 고구마 맛있었는데... 집 가서 고구마 또 먹을까... 그럼 시장에 들러야겠네... 시장하면 떡볶이지... 난 쌀떡이 좋은데... 요즘에 면을 잘 못 먹겠어... 폐활량이 좀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건강 관리를 해야겄는디... 아, 골다공증 약을 까먹었네... 병원 가서 약 받아와야겠다... 차라리 영양제를 더 챙겨 먹을까... 그보다는 운동을 해야 되는데... 스피닝은 무슨 1년하면 한 달에 6만 원인데 한 달만 하면 20만 원일까... 돈 아깝다... 그돈이면 애플워치를 사지... 그러고보니 요즘 과일을 안 먹었네... 과일은 음식물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 세상에 쓰레기 좀 그만 버리고 싶다... 텀블러가 대체 몇 개인지... 쓰레기 줄이려다가 오히려 쓰레기를 만들고 있네... 플리마켓에 팔거나 어디 기부라도 해야겠어... 이 날씨에 플리마켓 하면 정말 힐링이겠다... 노을 참 예뻐.
... 뭐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