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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코치 신은희 Apr 01. 2022

월간신은희 2022-3월호

첩첩산중이지만 괜찮아

1. 이번달의 이름을 짓는다면?

- 첩첩산중

: 구비구비 병풍처럼 펼쳐진 구부능선은 바라볼땐 아름다우나, 가까이에서 보면 넘지 못할 장벽처럼 드높고 한숨이 나온다. 2022년 3월은 그런 의미에서 첩첩산중이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입사한지 3개월차라, 뭔가 그 안에 내 업무&환경 셋팅을 정상화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3월2일엔 둘째가 초등학교 입학을 했고, 잘 적응할지 걱정도 되었고, 3학년이 된 민감한 첫째는 벌써 사춘기의 면모를 과감히 드러내는데다, 남편과 나는 4월 이사준비로 분주했다.


특히 사람관계 때문에 어지간히 애먹었다.

현실남매는 분초를 다투며 싸워댔고

직장에선 팀원들간 마찰이 잦아져서 중재하느라 힘들었다. 얘도 쟤땜에 힘든걸 나한테, 쟤도 얘땜에 힘든걸 나한테 얘기하니...'아~~나는 이렇게 사내코치로 역량개발이 되는갑다'...생각하기로 했다.


게다가 내 바로 양옆 직원들이 약 2주 간격으로 확진되고 1주씩 자가격리되면서 쳐낼 일은 배가되고, 코는 더 자주 쑤시게 되었다. 친정엄마까지 확진이라 정말 노심초사 파란만장한 한달이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나는 일단 버티기다!


2. 이번달에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들

- 주간업무회의방식, 집중업무시간, 매일 서로 1회 이상 인정 시스템 도입

- 조기퇴근 시간은 가급적 지키기, 죽을 일 아니면 퇴근하기!

- 팀 분위기 살린다고 점심 때 꽃다발 사서 들어가기, 카카오선물 통해 회사에 간식 쏘기!

- 매일 홍보 생각하기ㅎ

- 퇴근 후 아이들과 보드게임 하기

- 둘째 초등입학 기념으로 반차 써서 풀빌라 다녀오기

- 바쁘지만! 드럼레슨을 다시 받기 시작!

-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기, 오후출근땐 꼭 강가를 걸으며 계절변화 느끼기

- 그림그리기 지속!

- 초등진로콘텐츠 출간을 위한 마무리 작업 지속


3. 이번달에 감사한 일들

- 같이 지냈던, 만났던 사람들이 다 걸렸는데...희한하게 검사 때마다 나도, 우리 가족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 감사

- 언제 프리랜서였나, 강사였나 싶을 정도로 오나전 직장인 적응하고 무리하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어 감사


4. 이번달의 나에게 한마디

- 이만하면 잘 살아냈다! 

잘 자고, 잘 먹고,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숨만큼만 잘 살고 있다^^/



5. 다음달에 꼭 이루고 싶은 일들

- 이사 후 유리온실 꾸미기

- 이사간 집 루프테라스(실상은 쬐깐한 옥상)에서 불멍 때리기

- 청년공간에 기획했던 팝업캠핑존 세우기(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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