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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윈서 May 17. 2024

쩨쩨하다

 



내가 가진 건 너도 가져야 한다고

내가 안 주면 너도 주지 않을 거라고 

김치찌개 먹고 싶다면 된장찌개 먹고 싶다고 하고

하는 것 봐서 표현하고

양보하면 죽는 줄 알고 기어코 우기는 너

사랑받는 만큼만 사랑한다는 너

정말로 쩨쩨하다


그래 다 가져라  

긴 밤을 채워준 동화 같은 꿈도

커튼 틈으로 들어온 아침 햇살도

네게서 걸려온 전화에 행복한 내 모습도

너 다 해라


나야 너만 있으면 되지

너를 가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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