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이유
우리가 호주에 오게 된 이유..
결론은 제대로 된 영어 환경에서 살며 바이링구얼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조기 유학생활 시작의 99프로는 남편의 권유였다.
남편은 바이링구얼에 대한 욕심이 컸고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수 없이 나에게 아이가 태어난다면 조기 유학을 꼭 보내야겠다고 했었다.
나는 그가 말할 때마다 항상 웃으며
"이러다 정말 호주에 가있는 거 아니야?"라며 농담을 했었는데 남편의 계획대로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겨울, 모든 수속을 마치고 7살, 5살 아이들을 데리고 호주로 왔다.
나의 목표는 건강하게 무사히 3년의 학교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남편의 목표는 건강하게 무사히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어떻게 보면 같은 목표처럼 보이지만 남편의 "완벽한 영어 구사"는 나에게 엄청난 숙제였고, 압박이었고,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해외에서 살 기회도 여러 번 있었고, 대학생 때 호주에서 어학연수도 했었던 나이기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떠나 왔지만 아이들과 호주에서 보낸 시작은 그렇게 낭만적이고 멋지고,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아이들의 유학 생활과 나의 호주 생활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