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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울 Apr 25. 2024

살아내

'네가 사랑한 것들을 기억할게 - 알레프'


'사랑해, 더 많이 사랑해'라 들었던 가사가'

'살아내. 더 많이 사랑할 네 모습 낯설지 않게'라는 걸 알았을 때,


사랑과 살아내기가 비슷하게 들릴 수 있다는 걸 그제야 알았어요.


우리가 사랑하며 살고자 하는 것은 전부 살아내기 위한 일.


매일의 일상을 소중하게 기억하기 위해

우린 하루를 살아내고, 하루를 보내웠지요.


건강에 대해 말하게 된 것도,

피곤한 모든 걸 제치고 그대에게 전화를 건 것도

살아 더 행복한 기억을 품고 싶은 욕망 아닐까요.


저는 요즘 쉬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삶은 연속된 도전과 노력의 연속이지만,

가끔은 숨을 쉬고 떼어 나는 것도 필요한 법이죠.

쉬는 것도 일이라면 퇴근은 언제쯤 할는지.


가끔은 파업하듯 모든 걸 집어던져도 괜찮죠,

가져왔던 모든 감정을 잠시 내려두어도 뭐라 할 이 없으니 울어보고, 웃어도 보고 싶어요.


감정이 없다는 건 슬픈 일.

살아갈 여유조차, 희망조차 없는 삶은 아쉬울 뿐이에요.


앞으로 살아갈 날을 위해,

조금의 여유 하나, 사랑 하나, 애정 하나 담기로 해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웃을 날이 그대에게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은 지금 시점부터 말이지요.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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