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기능이 정상화될수록 삶은 활기차질 것이다.
또릿또릿 한 뇌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장 건강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앞장에서 뇌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 장(소화기관)이라는 것을 알았다. 장은 뇌에 메시지를 보내고 뇌도 장에 메시지를 보내며 통신을 하고 있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는 2~4회의 식사를 한다. 우리가 선택한 음식의 종류 그리고 생활독소, 환경독소, 습관등에 의해 인체는 강한 영향을 받는다.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이 오래 지속된다면 몸에 염증을 증가시키게 되며, 염증과 항체의 과도한 증가는 우리를 자가면역질환의 스펙트럼에 놓이게 할 수 있다. 그러면 브레인 포그(뇌 안개), 잦은 건망증 등을 경험하며 크고 작은 정신 건강 문제(뇌안개, 피로감, 무기력, 우울한 기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상피로 덮여 있는 장은 항원, 독소, 균과 같은 유해 물질이 혈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어막 역할과 영양소를 전달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장세포 들은 원래 촘촘하게 장벽을 잘 이루고 있고, 점액질(mucus)등이 한번 더 유해한 것들의 침투를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염증의 증가로 무너진 세포벽들이 생기면, 장에 누수가 생긴다. 음식물의 거대분자 또는 유해물질등이 세포벽을 뚫고 혈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면역계에는 비상이 발생한다. 더 많은 항체와 염증이 생기고 장에서 시작된 누수가 뇌장벽(Brain Blood Barrier)까지 손상시켜 염증성 연쇄 반응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뇌 호르몬 생성에 영향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정신은 ‘뇌 호르몬’의 작용으로 이뤄지는데, 이 호르몬은 감정 기복과 두뇌속도, 신진대사까지 뇌의 작동 방식을 제어한다.
브롤리는 늘 꿈을 꾸고,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촘촘한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감정기복이라는 빌런이 나서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나의 열정은 맥없이 사그라들기를 반복했다.
은근히 대식가인 브롤리는 대학원 때 과식과 밀로 된 음식을 특히 많이 먹었었다. 학교 인근에서 짜장면, 라면, 떡볶이등의 음식이 주된 식사였는데, 의식은 점점 흐리멍덩해지고, 책상에 앉으면 늘 졸기 일수였다. 그리고 잦은 감정기복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다.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류시화 님의 책이 떠오른다. 우울감이라던지 감정기복과 같은 문제들을 경험할 때, 타인에게 말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나약해 보이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리고 정신이 약해빠졌다는 등의 핀잔을 들을까 두렵다. 그래서 홀로 자신을 비판하며 우매한 선택(술 진탕 마시기, 야식 먹기, 불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그러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감정문제는 마음을 강하게 먹는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몸을 변화시키는 것에 그 열쇠가 있다.
우울한 기분과, 무기력증 그리고 감정기복 등을 생활습관을 바꿔 해결할 수 있다는 소식은 큰 해방감을 준다. 만약 심각한 경우라면 전문적인 치료와 약물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가벼운 경우에는 생활습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 기능이 정상화될수록 신체의 모든 시스템이 향상된다. 삶의 전망이 밝아질 것이고, 생산성도 높아질 것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더 잠을 잘 잘수록, 인생의 어려움에 보다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고, 더 활기찬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중에서……
그래서 브롤리는 식단을 전격 바꾸었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실천은 또 다른 일이라서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식단을 바꾸면서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식단이 바뀌고 몸이 변화하고 그리고 정신이 튼튼해지면서 나의 삶에는 그 좋아하던 커피 없이도 산뜻한 기분을 늘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6화에 걸쳐 기분과 감정, 장내 미생물, 면역계, 뇌와 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브롤리의 푸드 큐레이션”을 소개합니다.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https://m.yes24.com/Goods/Detail/112386424 을 그림책을 통해서 쉽게 이해하고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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