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함께 있는 것
거의 이십 분 동안 화물칸 벽을 두드렸어, 라자는 나중에 말했다. 하도 심하게 두드려서 손가락 관절이 피투성이로 멍이 들었지. 너무 두드려서 옆에서 함께 타고 가던 여자가 울기 시작했어. 태오가 마침내 차를 세웠을 때 그 사람한테 빌었어. 평생 그 무엇을 위해서도 그렇게 빌어본 적이 없어. 차를 돌려서 돌아가자고 빌고 또 빌었어.
나중에 라자는 클로이가 그 얘기를 다시 해달라고 하면 화를 내곤 했다. 나한텐 정말 창피한 순간이었단 말이야. 그는 말했다. 테오 앞에서 울었던 일이나, 마냥 서서 빌었던 일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