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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wne Mar 08. 2016

내가 그걸 왜 봐야 해?

그들의 문신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경찰이 폭력배들을 잡으면 죽 나열된 칼이나 야구방망이 이런걸 보여준 다음 웃통을 벗고 뒤돌아선, 문신이 가득한 등짝 모습들을 보여주곤했다.


이런거,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과 저들의 문신을 내가 보아야 하는 상관관계는 무엇인가" 범죄에 사용된 흉기 따위를 보여주는 건 이해하겠다. 그런데 범죄와 무관한 그들의 상체 피부는 내가 왜 보아야 하는가. '범죄자들도 인권이 있다' 이런 주장을 딱히 하겠다는 건 아니다.


'문신 자체가 흉기였고 위협도구였다' 이런 주장을 굳이 경찰이 하겠다면 강간하다 걸린 녀석은 그 xxx를 보여줄건가? 그게 범행도구였음으로? 아니면 '이 놈들은 몸에 이런걸 그리고 다닐만큼 흉악한 놈들이다'고 주장하고 싶은건가. 근데 잉어가 뭐 어때서? 나르는 용이 어떻다고?


게다가 저 몸의 그림이 흉악하고 안하고는 누가 판단하나. 무슨 근거로. 그리고 저 몸의 그림이 저들의 범죄와 무슨 관계가 있나.


진실로 궁금하다.


만국의 조폭들이여, 궐기하라. 그리고 이렇게 외쳐라,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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