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유머스럽거나 재치 있는 사람을 보면 '나도 저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본 적 있을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그들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하여 재미요소를 찾아낸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 거지?' 할 때가 한두 번 아니다. 유머는 선천적인 성격에서 나오는 걸까? 후천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걸까?
유머는 선천적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그맨들을 보면 어릴 때부터 친구를 웃겨온 사람도 있고, 남을 웃기려는 노력을 통해 그렇게 된 이도 있다. 후천적인 요소 중 노력도 있겠지만, 더 큰 요소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인 듯하다.
유머스러운 사람 중 부정적인 이들을 본 적 있는가? 유머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나타날 수 있는 성향이다. 같은 사건을 여럿이 겪어도 그것을 재치 있게 만들어 상황을 반전시키는 이들을 보면 대부분 여유 있다. 누군가 자신을 공격해도 그것을 여유 있게 맞받아치는 이들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부정적으로 바라봤다면 바로 맞공격으로 대응하여 싸움이 일어나거나 그 공격에 상처를 받을 것이다.
유머는 받아들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여유가 없거나 부정적인 사람은 웃을 수 없다. 5명 중 4명이 웃어도 부정적인 한 명은 그럴 수 없는 것이다. 유머스럽고 재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먼저 나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평소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하나의 사건을 두고 어떤 단어를 먼저 내뱉는지를 말이다.
'그렇다, 맞아, 그럴 수 있어'와 '아니야, 틀렸어, 안돼' 중 어떤 말을 자주 쓰는지 객관적으로 체크해 보자. 나를 알게 되었다면 또다시 밀려오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탈피해 긍정의 언어를 쓰려고 노력해 보자. 창의력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데서 나온다고 한다. 유머는 창의력과 비슷하다. 무언가를 발굴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유머는 '내가 누군가를 웃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뛰어넘어야 한다. '아재 개그'도 처음엔 '저 사람 뭐야?'라는 생각이 들지만 계속 들으면 웃기듯이 내가 쓰는 말에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유머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은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재미있는 요소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자, 자신감을 가지고 막 던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