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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카르텔을 만드는 이유

by 오박사

어느 조직에 가든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구성한다. 카르텔은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신규 세력을 견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목적이 같으면 함께 이끌어 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도 자신들이 우위에 서기 위해 행동한다. 예를 들어 조직 발전을 위한 특정 모임이 있을 때 기존 세력은 자신들끼리 친하다는 것을 표현하려 과한 리액션을 취한다. 식사와 회식자리도 그들끼리 갖는다.


새로 편입된 이들을 이끌고 그들에게 노하우를 전해주거나 함께 방향을 공유해야 하는데 '그건 니들이 알아서 해야지 우리도 그랬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자기 기반을 흔들 미래를 당장 피하고 싶다는 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고 자신들은 뒤로 빠지면 그만이다. 이런 조직은 절대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다.


신규가 조화되어야 흐름을 이겨낼 수 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행동하며 서로에게 배워야 발전할 수 있다. 세대는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물처럼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레 흘러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더 큰 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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