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 우리는 왜 칭찬을 못하는 걸까?

by 오박사

강의장에서 수강생들에게 “하루에 칭찬을 몇 번이나 하시나요?”라고 물어봤다. 네 명의 수강생 모두가 잠시 생각하더니 “한 번도 안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옆 사람에 대한 칭찬을 세 가지 해 보라”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 두 가지를 넘기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는 칭찬에 서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안 해봐서, 받아본 적이 없어서, 괜히 칭찬했다가 상대가 우쭐해질까 봐서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칭찬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칭찬은 “잘생겼다”, “멋지다”, “듬직하다”처럼 외모에 관한 말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금방 바닥이 난다.


그렇다면 칭찬을 잘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 그리고 관심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자주 하는 칭찬에는 결정적으로 빠진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무엇을’이다. 일을 잘 해낸 직원에게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말하지만 칭찬을 받은 사람은 어딘가 허전하다. ‘무엇을 잘했는지’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관찰이다. 그 사람이 평소 어떤 부분을 잘하는지,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일을 해왔는지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된다. 예를 들어 “이번 일에서 정리를 정말 꼼꼼하게 했더라” “마감 지키려고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이렇게 말하면 칭찬은 훨씬 구체적이고 힘을 갖게 된다.


칭찬은 거창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 옷을 잘 입는다면 “그 옷 어디서 샀어요? 나도 사고 싶네요” 이 한마디만으로도 충분한 칭찬이 된다. 그 사람의 선택과 취향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칭찬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주변 사람을 조금 더 관찰하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말로 표현해 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고 효과적인 칭찬을 건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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