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고 한다. 그럼 3년이 지나면 사랑이 식는 걸까? 아니다. 사랑의 형태가 변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사랑이 식는 경우도 있다. 한참 사랑할 때는 설레고, 매일 보고 싶고 볼 때마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설레지 않을 때도 있고 보는 날보다 보지 않는 날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사람들은 여기서 착각한다. '저 사람이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아' 그렇지 않다. 서로 익숙해졌을 뿐이고 그에 따라 사랑의 형식이 변하게 된다. 그럼 사랑을 이전처럼 유지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움을 다시 선사해 주면 된다.
새로움을 선사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계속 나 자신을 가꾸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외모를 가꾸는 것은 기본이다. 익숙해지면 그 사람 앞에서 더 이상 외모를 꾸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수록 다른 사람의 외모에 끌릴 가능성이 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성장이다. 외면을 꾸미는 것보다 내면을 가꾸는 것이 오히려 더 빛나 보인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알았다 싶을 때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온다면 그 사람이 새로워 보일 것이다. 글을 쓴다던지, 그림을 그린다던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다면 더 좋다.
계속 성장하는 사람은 식상할 틈이 없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가 나보다 더 뛰어나다고 느껴진다면 소외감 또는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상대의 마음을 잘 살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두 사람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서로 도와가며 발전해 나간다면 그 즐거움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가 기억난다. '사랑은 변한다' 단,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