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 관계도 나도, 믿음 위에서 자란다

by 오박사

믿음은 불안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몸이 눈에 띄게 변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의 몸은 생각보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 달쯤 지났는데도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많은 이들이 포기해 버린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의 모든 관계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그 불안정함 속에서도 관계를 이어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것에 더 민감해서, 작은 틈만 있어도 불신이 파고들어 긍정적인 신호들을 순식간에 잠식해 버린다. 결국 불신은 관계를 무너뜨리는 힘이 된다.


운동이나 공부,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내는 사람들 역시 언젠가 자신이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맞게 스스로를 만들어 간다. 믿음이 기적을 만드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성과는 그 믿음을 따라 행동한 결과다.


다만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하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데도 붙들고 있는 믿음은 오히려 독이 된다. 관계든, 자기 자신이든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어야 한다. 그래야 그 믿음이 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고, 그 방향에 맞는 행동을 하게 만든다.


어차피 믿음이란 결국 내 마음가짐이다. 어차피 흔들릴 거라면, 차라리 한 번 믿어보는 편이 낫지 않을까. 믿다가 상처를 받아도, 처음부터 불신 속에서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보다는 덜 아플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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