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대개 쉽게 체감되지 않는다. 혼자 하는 운동이나 공부, 다이어트를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헬스를 시작했다고 해서 근육이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매일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한 달쯤 지나도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이내 “나는 안 되나 보다”라는 생각에 포기해 버린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했음에도 체중이 쉽게 줄지 않으면 실망이 앞서고, 결국 멈추게 된다.
하지만 변화는 분명히 찾아온다. 우습게도, 내가 포기한 바로 그다음 날일 수도 있다. 10이라는 숫자에 도달해야 하는데 8까지 왔음에도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멈춰 버린다. 그러나 다음 날 10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겉으로는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운동과 다이어트는 이미 내 몸을 바꾸고 있다. 눈에 띄지 않을 뿐, 내부의 구조는 서서히 달라지고 있는 중이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그 순간 포기함으로써 다시 0으로 돌아가게 된다. 어쩌면 마이너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변화를 원한다면 과거, 현재, 미래를 잘 활용해야 한다. 가까운 미래의 조급한 결과보다는, 충분히 변화한 먼 미래의 나를 먼저 떠올려야 한다. 그리고 과거의 나와 비교해 현재의 내가 달라진 점을 찾아야 한다. 숨이 덜 차는 것, 몸이 조금 가벼워진 것, 이전보다 버티는 시간이 늘어난 것처럼 작지만 분명한 변화들 말이다.
또한 운동, 식단 조절, 금주처럼 하루하루의 선택을 스스로 축하해야 한다. 그 작은 성공들이 쌓이면, 어느새 내 몸은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확실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조급함과 비교다. 사람마다 변화의 속도는 다른데도 우리는 자꾸 옆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부족한 점만 찾아낸다. 정말 변하고 싶다면, 비교의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어제의 나여야 한다. 오늘의 내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는 증거를 계속 발견해내야 한다.
그래야 변화는 멈추지 않고, 결국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