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축복일까?

by 오박사

연어는 왜 그렇게 힘들게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까?

그냥 본능일까?

만약 연어가 생각을 할 할 수 있다면 그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까?

연어에겐 선택이 없을 것이다. 그냥 그저 본능대로 힘겹게 물살을 거슬러 올라

알을 낳고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우리는 연어와 달리 우리의 삶과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 힘겹게 물살을 거슬러 오르지 않아도 되고

멀리 헤엄쳐가지 않아도 된다.

그럼 우리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과연 축복일까? 우리의 삶은 매일 선택으로 시작한다.

일어날까? 조금 더 잘까?, 아침은 뭘 먹을까?, 버스를 탈까, 걸어갈까 등 하루에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하나라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심지어 선택 증후군이라는 병까지 생겨났다.

그럼 우리도 연어처럼 선택 없이 그저 본능대로 이끌리는 삶을 살면 행복할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본능적으로 일어나서 출근 또는 학교를 가고 먹고, 화장실 가고 일하고 퇴근하고 또 먹고 자고

본능은 가장 원초적인 일들만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만들어 우리의 삶을 단조롭게 만들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인형처럼 보이게 될 것이다.

나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인간에게 내려진 축복이라 생각한다. 내 선택에 따라 내 미래가 달라지고 선택할 수 있는 미래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 물론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도 할 테지만 그것 또한 삶의 재미 아니겠는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토끼와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