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가 아닌 연서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by 이용현

아주 오랜만에 일출을 보고 문득 연서를 쓰고 싶었다.

삶을 마감하거나 생의 끝자락에 있다면 유서를 쓰겠지만

새 해의 첫 날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했으므로

다정다잠한 단어들을 모아다가 하나 뿐인 연서를 엮어내고 싶었다.

모든 걸 비추는 태영처럼

내 문장도 당신에게 만큼은 강렬하고 눈부신 태양 같은 것이 되길 바라며.

유서가 아닌 연서를.

죽음이 아닌 사랑을.



keyword
작가의 이전글편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