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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Jul 30. 2023

여름이었다.

여름이었다. 푸르른 녹색을 보면 눈이 편안했다. 보이지 않게 여기저기서 웃자라는 잎들. 추운 겨울을 견디며 움크리고 있었을 소심한 마음을 견디며 얼마나 애가 탔을까. 봄을 지나 여름이 와서야 제 빛을 바라는 무성한 초록잎. 장마가 지나고 나니 잎들은 더욱 파릇하고 굵게 퍼져 자라나간다.  그 의미는 당신에게도 인내하고 있을 겨울이 지나면 제 빛을 바라는 뜨거운 여름이 온다는 것.  계속해서 가다보면 당신과 나나 어느 계절에 가 닿겠지. 여름에서 자주 만났으면 한다. 뜨거운 태양이 제철인 계절. 우리를 더욱 뜨겁게 살도록 우리의 몸을 데우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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