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기도 67 - 잠잠히
오랫동안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요
기쁨을 참지 못할 정도인데…
어떻게 잠잠히 사랑을 하실 수 있지?
혹시… 경상도 하나님이신가? 하며 웃었지요
내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고
어린이때 대놓고 안아서 들어 올리고
말로 넘치게 칭찬하던 시절이 지나고
어른 대접을 하면서 하는 표현이 달라짐을 알았지요
그래도 내 속의 기쁨과 응원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직접 거들어 주지 않게 되면서
더 애타고 더 기뻐하고 더 아파하게 되더군요
하나님이 우리를 대견히 귀하게 여기면서
속으로 갑절 더 기뻐하시고
돌아서서 안보이는 곳에서 노래까지 부르며
신나하실지 모른다는 짐작을 하면서
저도 그런 깊고 듬직한 사랑법을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