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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평화 Jul 04. 2018

초보도 1시간이면 충분한 잡채

재료손질부터 설거지까지 1시간이면 넉넉하게 끄읏

= 잔치가 열리면 잡채가 빠지지 않지요? 뭔가 어려울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지만, 채소 채썰기를 장인이 한땀한땀 수를 놓는 속도로 하는 대한민국 대표(읭?) 곰손이자 요알못인 제가 해보니 어렵진 않았어요. 재료손질부터 설거지, 입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50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자악~


- 재료(3~4인분): 당면 150g, 쇠고기(잡채용, 우둔살) 250g, 시금치 1/2단, 당근 1/4개, 양파 1개, 표고버섯 5~6개

= 제가 참고한 레시피엔 재료에 목이버섯도 있었는데 집에 없어서 과감하게 패쑤했습니다. 표고버섯은 집에 말린 표고버섯이 있어서(요새 마트에서 많이 팔더라구요) 제 손으로 한 줌 쥐었습니다. 엄마 말씀으론 5~6개 정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 쇠고기 양념: 간장 2큰술, 설탕과 청주 각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 약간

- 시금치 양념: 소금과 참기름 각 1/2작은술, 설탕 1/4작은술

- 표고버섯 양념: 간장 1큰술, 설탕과 다진마늘, 참기름 각 1/2작은술

- 당면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과 깨소금 각 1/2작은술, 후추 약간

- 버무릴 때: 간장과 참기름 각 3큰술, 설탕과 깨소금 각 2큰술


= 레시피대로 했는데... 시금치를 무치고 보니... 제 입엔 초큼 짜긴하더라구요. 마지막에 모든 재료를 버무릴때 일단 재료만 버무리고 먹어봤는데 조금 싱겁지만 제 입엔 먹을만해서 버무리는 양념을 추가로 넣진 않았습니다. 먹어 보시고 싱거우시면 버무리때 위 양념을 더하시면 될 듯요.


- 소요시간: 50분

= 당연히 재료손질부터 요리가 완성되어 입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이고, 중간중간 설걷이까지 완료했습니다. 그럼 시자악~


= 쇠고기를 살때 '잡채용 고기주세요'나 '잡채할껀데 우둔산 잘라주세요'라고 하심 됩니다.

- 쇠고기에 양념재료를 넣고 무친다

- 시금치를 손질한다

=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씻으며 흙과 먼지 등을 털어내고 뿌리쪽을 잘라줍니다. 시금치가 낱개로 흩어질 수 있게요.

-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친다

= 하아.. 요알못이 요리책에서 보고 가장 화나는(읭?) 표현인 '약간'과 '살짝' 콤보. 저는 소금 1작은술을 넣고 30초 데쳤습니다.

= 냄비를 꽉채우던 시금치가 숨이 죽으면 꺼냅니다.

- 시금치를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한다

- 물기를 꼭 짠 시금치에 양념 재료를 넣어 무친다

- 끓는 물에 표고버섯을 살짝 데친다

= 저는 마른 표고버섯을 사용했는데 물이 끓기 전에 버섯을 넣어서 버섯이 물기를 머금을 수 있는 시간을 늘렸고, 물이 끓고 20초 뒤 건졌습니다. 저처럼 마른 버섯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버섯이 물기를 다 머금이 초크초크(촉촉)해질때 꺼내시면 됩니다. 일반 버섯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버섯 몸통(흰부분)이 물을 다 먹어서 투명해질랑말랑하면 꺼내시면 됩니다.

- 버섯에 물기를 뺀다

- 물기를 제거한 버섯에 양념 재료를 넣어 무친다

- 당근과 양파를 채썰어 준비해둔다

= 저는 요알못이라 재료를 채써는 것이 넘나 어려운데요, 둥근 채소의 한 귀퉁이를 잘라서 평평하게 만든 뒤 먼저 세로로 자른 뒤 채를 썰면 좀 더 쉽게 채를 썰 수 있더라고요

- 달군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당근, 쇠고기, 버섯 순으로 달달 볶는다

=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하나씩 볶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이 볶으면 서로다른 재료의 색깔이 물들어 지저분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 당면은 끓는 물에 5~6분 삶은 뒤 찬물에 2~3번 헹궈 물기를 뺀다

= 각 가정의 화력이 다르긴 한데요, 물이 팔팔 끓으면 당면을 넣은 뒤 당면 색깔이 투명해지고, 물이 탁해지면 불을 끄고 찬물에 헹궈줍니다.

- 달궈진 팬에 삶은 당면과 양념을 넣고 양면에 간장색이 배도록 볶는다.

-볶은 당면과 시금치를 뺀 모든 재료를 한 데 담고 버무린다

- 시금치를 뺀 재료들을 버무린 뒤 한김 식힌 다음 시금치를 넣고 버무리는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 앞에도 썼지만, 저는 버무리는 양념 없이 슴슴한 맛이 좋아서 넣지 않았습니다. 개취(개인취향)대로 하자구요 우리.

= 시금치나 버섯을 데칠때, 당면을 삶을때 등 짬짬이 설거지를 했더니 음식을 완성하고 남은 설거지 거리가 별로 없더라구요. 재료손질부터 입에 음식을 넣기까지 걸린 시간은 50분. 저처럼 채료를 한땀한땀 채써는 자가 걸린 시간이 50분이라면 여러분들은 더 빨리 만들 수 있어요~ 어려워보이지만 별로 안 어려운 잡채 도저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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