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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타바디 Jul 10. 2022

정말 내가 선택한 것인가?


어느 날부터 인지 선택에 대해 헷갈리기 시작했다


내가 마주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내가 선택한 것인지 그들이 날 그들 자신에게 선택하라고 명령한 것인지 말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내가 선택한 것인가?

-부모님을 내가 선택한 것인가?

-학교를 내가 선택한 것인가?

-공부 방법을 내가 선택한 것인가?

-하루 세끼 밥 먹는 일을 내가 선택한 일인가?

-성공 방법에 대한 것을 내가 생각, 선택한 일인가?

-내가 하는 말, 표현 방법, 행동들을 내가 선택한 것인가?

-나는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인가?

-방송을 보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나왔다. 오늘 야식은 이걸로 내가 선택했다.

 이걸 정말 내가 선택했다고 할 수 있는가?


엄격하게 따져보면 내가 선택한 것이라고는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 글에서의 내 생각은 "내가 선택이라는 걸 하고는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의 선택뿐이다.


모두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거나 정해 놓은 규칙 그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



잡스 형님의 말은 사실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정말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본 것 같다.



유튜브에 알고리즘이 있든 지금 내 삶에서도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에 빠져

마치 누군가 나를 유혹하여 나도 모르는 내가 원할 것 같은 것들에 대해 특히 "돈"에 대해 속삭여주는 것 같다.


"이걸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저걸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내걸 선택 하면 내가 운하는 행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마치 대형 마트 전시대 위에 내용물은 같은데 포장지만 천차만별인 제품처럼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마치 물고기가 된 것 같다.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는 비닐이 벗겨지는 순간에도 자신이 먹이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며 피를 흘리고 있을 것 같다는 잔혹한 생각.

아니면 그런 생각조차 없이 남들이 먹기 전에 자신이 먹었던 맛없던 미끼에 불만족하는 생각에 빠져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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