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인지 선택에 대해 헷갈리기 시작했다
내가 마주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내가 선택한 것인지 그들이 날 그들 자신에게 선택하라고 명령한 것인지 말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내가 선택한 것인가?
-부모님을 내가 선택한 것인가?
-학교를 내가 선택한 것인가?
-공부 방법을 내가 선택한 것인가?
-하루 세끼 밥 먹는 일을 내가 선택한 일인가?
-성공 방법에 대한 것을 내가 생각, 선택한 일인가?
-내가 하는 말, 표현 방법, 행동들을 내가 선택한 것인가?
-나는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인가?
-방송을 보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나왔다. 오늘 야식은 이걸로 내가 선택했다.
이걸 정말 내가 선택했다고 할 수 있는가?
엄격하게 따져보면 내가 선택한 것이라고는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 글에서의 내 생각은 "내가 선택이라는 걸 하고는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의 선택뿐이다.
모두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거나 정해 놓은 규칙 그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
잡스 형님의 말은 사실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정말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본 것 같다.
유튜브에 알고리즘이 있든 지금 내 삶에서도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에 빠져
마치 누군가 나를 유혹하여 나도 모르는 내가 원할 것 같은 것들에 대해 특히 "돈"에 대해 속삭여주는 것 같다.
"이걸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저걸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내걸 선택 하면 내가 운하는 행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마치 대형 마트 전시대 위에 내용물은 같은데 포장지만 천차만별인 제품처럼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마치 물고기가 된 것 같다.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는 비닐이 벗겨지는 순간에도 자신이 먹이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며 피를 흘리고 있을 것 같다는 잔혹한 생각.
아니면 그런 생각조차 없이 남들이 먹기 전에 자신이 먹었던 맛없던 미끼에 불만족하는 생각에 빠져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