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망할래?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

식육마케터 김태경Ph.D

전주 현대옥 홈페이지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

이번 장에는 현대옥 본사 대표가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을 왜 쓰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대한민국의 수많은 가맹본사가 펼치고 있는 가맹사업이라는 것은 100% 확정적으로 참여 가맹점의 성공을 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성공 100%인 가맹사업체가 있다면 그 사업체의 가맹비는 1억을 받아도 희망자들이 줄을 설 것입니다.

실패 가능성이 늘 존재하는 현대옥의 가맹점 참여,,어떻게 하면 가맹점 실패를 극소화하거나 전무케 하여 본사 가맹사업의 도덕성을 인정받고 싶은 사회적 욕구에 늘 고민하고 있고 그 고민을 해소하는 하나의 실천적 행동으로서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전주 현대옥 홈페이지에서 -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외식산업의 숨은 고수들을 만나서 이야기 할기회가 많았다.

그중 한분이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현대옥의 오상현 대표다.

대학을 졸업하고 축협에 다니다가 전주 현대옥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마침 군산에 일이 있어서 내려 갔다가 현대옥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겼다.

사실 난 콩나물도 콩나물 국밥도 싫어 한다. 특히 뜨거운 콩나물 해장국은 아주 싫어하는 음식중 하나다. 같이 일행이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을 권해서 먹게 됐다.

먹는 순간 콩나물국밥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

우선 이 콩나물국밥은 뜨겁지 않았다.

그리고 기름기 없는 시원함이 해장으로 그만이었다. 오징어 베이스의 국물의 정말 시원하다. 이런 맛은 처음이다. 강한 속은 풀어주지 못하겠지만 잔잔한 맛이 있다. 한마디로 반했다.

며칠전 남원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전주에 들렸다. 현대옥 프랜차이즈 본사를 방문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프랜차이즈 식당을 10년 이상 운영한 경영주와 서너시간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3가지가 있다.

하나는 박리다매다.

한식은 박리다매가 답이란다. 많이 주고 푸짐하게 서비스해야 한다. 역시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니 손님들이 좋아 했을 정답이다.

둘째는 진정성이다.

현대옥을 경영하기 전에 목우촌 명가 시절에 전주에서 돈 많이 벌었는데 그 비결이 남은 음식은 100% 폐기를 원칙으로 했다고 한다. 또 고기도 비싼 목우촌 프로포크를 끝까지 고수했다고 한다.

그 정직성 진정성이 소문이나 고기 장사도 잘 되었고 남부 시장 현대옥을 인수할 때 원조 할머니가 ‘목우촌 명가 사장이면 믿고 줄 수 있지’ 하고 비법을 전수해 줘 오늘의 전주 현대옥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셋째, 홈페이지다.

전주 현대옥 홈페이지에는 오대표님이 직접 쓴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이 있다고 한다.

그 글들을 읽어 보면 자신의 진심을 알거라고 한다.

서울로 와서 찬찬히 현대옥 홈페이지를 읽어 봤다.

난 글이 말보다 진정성이 있고 진심이 담겨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이 땅의 모든 프랜차이즈 본부 대표님들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으면 한다.

현대옥 홈페이지의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을 다 읽고 나서 이런 경영주의 마음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경영자라면 절대 식당 안 망할 것 같다.

좋다. 나쁘다. 평가하기 보다는 그냥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을 읽어 보면 오늘 우리 외식산업의 고민을 알 수 있고 현장의 살아있는 글을 만날 수 있다.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은 살아 있는 글이다.

전라도 지방에서 성공한 현대옥이 수도권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할지 지켜 보는 것도 흥미 진진한 일이다. 가끔 6000원으로 시원한 콩나물 국밥 한 그릇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14 지금은 팬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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