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의 힘

by Jude

밀어낸다.

강력히.


이 사이에 낀 불순물을.

그게 파든 밥알이든 상관없다.


혀는 순간 예리하면서도 날카롭게

구석을 공략한다.


쉽지않다.

이 사이에 낀 녀석도 그 자리가 꽤 맘에 든 모양이다.

밀려나지 않으려 버티고 버틴다.


더욱 더 강렬하게 뾰족하게 끝을 다듬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 않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지만


입안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밀어내려는 자. 버티려는 자.

그러나 아무도 몰라야 해.


드디어.

혀의 승리.

당당하게 승리를 쟁취한다.


밀려난 녀석은 식도로 은밀히 넘어간다.

오늘도 식사는

성공적.



작가의 이전글다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