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해된 단어의 잔해를 건져 올린다
끼워 맞춰진 조각들을 나열하니
갈라진 틈 사이로
온전치 못한 공간이 제시된다
Unsettled
53x40.9cm
Acrylic
불가피한 곳에 덕지덕지 묻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말들이
오히려 아삭거리는 공간을 채워낸다
오히려 오래된 기억을 게워낸다
그 한마디 말단의 단어는
그렇게 나를 훑고
시간의 끝에서 천천히 사그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