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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유나
Dec 26. 2024
파란 밤
찬란했던
어둠이
새파란 혀를 검게
물들였
다
혓바닥 아래 고여있던 숨은
몇
마디의
말을
천천히
감아낸다
나는 파란 침을 닦아내며
부끄러운 왕관을 집어 올린다
Pride
65.1x50cm
Acrylic
희미하게 남겨진 왕관의
자욱이
있다 했다
그를 스치는 바람은
가장 가까운 곳의 진실을 훑고 지나간다
뼈마디가 시려 온몸을 감싸 안으니
이른
이질감이 느껴진다
결국 파랗게 물든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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