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일간 안지영_11문장의 오늘 (180911)

by 이수댁
9월의 어느 날 아침 출근길 @낙성대역


출근길 동이 트는 가을 하늘에 뭉게구름이 펼쳐져 있었다. 장관이었다. 세상엔 계절의 변화와 그에 따른 하늘 모양처럼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분명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에는 벚꽃을 보며 계절의 흐름을 느꼈다. 여름에는 시끄러운 매미 울음소리가 아침을 깨웠다. 온 힘을 다해 울다가 어느 순간, 감쪽같이 사라지더니 가을 하늘이 펼쳐졌다. 자연의 신비! 도무지 물러설 것 같지 않던 무더위도 꺾인지 오래다. 요즘은 밤에 춥다는 말이 절로 나와 창문을 꼭 닫고 잠이 든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는 어떨까? 그 또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밀려 들어왔다, 물러가고, 또 밀려오기를 반복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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