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했던 월요일 아침 출근길
불편을 겪은 승객 중 한명이었던 나.
내 기억이 맞다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지각을 한 적은 없는데...
계획에도 없던 SRT 연착으로
월요일 아침 출근길부터 드라마를 찍었다.
수서역에서 내리자마자 지하철역으로 달리다
닫히려는 지하철 문 안으로 점프!!!
내 몸은 지하철에, 가방은 문 밖에... 허걱!!
"에이씨! 뭐 하는거야 진짜!!"
문 바로 앞에 있던 젊은 여자가 소리쳤다.
지하철 문은 다시 열리고
불쌍한 가방은 찌그러진채 내 품안으로 돌아왔다.
내가 달려오느라 본인을 친 것도 아닌데,
지하철 문이 한번 더 열리고 닫혔다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화를 내나...
눈썹 위로 인상이 가득 찌푸려져있다.
"뭐라고요?!"하고 한번 째려봐줬어야 하는건데!
어쨌든 선릉역에서 내려서 달리고 달리고
다행히 사무실에 도착하니 53분!
9시 7분 전이다.
아무래도 늦을 것 같으니 양해를 미리 구했는데
송로몬 과장님께서 칼출근했다며 인사해주셨다.
아휴... 다행이다.
그래도 그 인상 험악한 여자한테 욕 먹는 것이
지각하는 것보다야 나으니까!
욕 먹으면 오래 산다고,
수명 연장해줘서 고맙다! 흥!!
그래도 정말.... 제 시간 안에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
휴우....
험난했던 월요일 출근길!
SRT는 연착시간 보상해라~~ 보상해라~~!
(+) 여유있게 출근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하고, 좋은 것인지 뼈저리게 느낀 날!
얼른 자고, 내일은 평소처럼 여유만만하게 가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