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무엇을 배웠을까?

0세부터 100세까지,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인생 그림책

by 이수댁


저는 이런 모순에 종종 맞닥뜨렸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견딘 사람이 선한 것을 더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말이에요. 별 어려움 없이 살아온 사람들은 인생에 대해 기뻐하는 일을 더 힘들어하더군요. 그러고 보면 삶은 꽤 공정한 셈입니다. 행복은 상대적인 거예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아침에 20분 정도 하이케 팔러의 '100 인생 그림책'을 보았다. 이 책의 질문은 '살면서 무엇을 배웠을까?'이다. 0세부터 100세까지의 인생을 그림과 함께 한 두줄로 정리했다. 갓 태어난 조카를 보며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이야기한다.

처음 읽을 때는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두 번째 읽을 때는 세상의 너무 많은 것들에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어젯밤 바라본 보름달이 생각났다. 그래도 아직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구나. 보름달이 예쁘다고 생각했구나. 조금 더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다.

매일 봐도 다르게 느낄 것 같은, 가끔씩 책장을 넘기며 나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인생 그림책. 아침에 만나게 돼서 감사로 충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서른도 이제 딱 20일 남았다. 새로운 시선으로, 싱그러운 하루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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