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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Mar 03. 2017

일상의 아름다움

산수유

山茱萸


疎枝間黃華 (소지간황화) 성근 가지 사이 노란 꽃,

靑元妙影排 (청원묘영배) 푸른 하늘 바탕으로 오락가락.

深節過春乃 (심절과춘내) 계절 깊어져 봄 지나가면,

戀沬化紅㻁 (연매화홍괴) 아스라한 그리움 붉은 구슬 되리니.


2017년3월 3일. 새 학교에서 처음 본 꽃, 산수유다. 꽃은 노랗고 하늘은 지나치게 파랗다. 그 절묘한 대비 속에 하루를 보내며 시간의 흔적을 글자로 남긴다. 곤양을 떠나오면서 곤양의 자연을 그리워했으나 사실 아름다움은 내 삶 곳곳에 늘 있어왔고, 또 앞으로도 언제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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