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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tmos Nov 19. 2023

시작

초보 둥이 아빠의 삶이 시작되다.

‘우웩! 우웨엑!’


아내의 임신은 입 덧의 연속이었다.


16주 정도 되었을 때는 ’좀 안정이 되나?‘라고 생각했지만, 웬걸.. 입덧은 거의 30주가 되도록 지속되었다.


쌍둥이 임신이어서 그런가?


그렇다. 우리는 쌍둥이네 가족이다. 그렇게 쌍둥이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처음 아내가 임신을 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난 이후 걱정도 되었다.


임신 16주가 지나고 임신의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안도감이 밀려오기도 했지만, ‘혹시? 뭔가 잘 못 되면 어쩌지?’ 이런 걱정들이 몰려왔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라는 말처럼, 쌍둥이 임신은 출산하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고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완전히 놓이지가 않았다.


쌍둥이 출산 시 조심해야 할 사항들, 걱정스러운 이야기들을 이미 주위에서 많이 주워 들었던 상태였다.


쌍둥이 출산 후 한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아 큰 병원으로 급하게 이동했었던 친구, 두 아기의 집에 양수의 양이 많이 달라서 고생한 산모 등 다양한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것 같았다.


’한 아이를 키우는 것만 해도 돈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두 아이는 어떻게 감당하지?‘


‘건강 문제들 보다는 돈 걱정이 그래도 조금은 나은 건가?’


여러가지 고민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돈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다. 돈 걱정을 줄이기 위해 ‘충분치는 않지만 벌 수 있는 몸이 있으니, 어느 정도 감당 할 수는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어떻게 하면 아내, 쌍둥이들과 함께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지금도 가득하다. 앞으로 그런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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