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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Jan 28. 2023

도시를 위한 개인 작업, 주점 발굴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14

개인이 하는 준비, 도시 마케팅을 위한 검색 데이터     


대전시에는 사이언스페스티벌, 국제와인페스티벌, 피시아이국제영화제, 세계태양광총회 같은 규모있는 축제와 국제 행사가 열린다. 적지 않는 외국인이 참가하는 행사도 있다. 그래서 나부터 대전을 세계로 알리고자 작업을 시작했다.      


1. 대전에는 약 3만 2천여 명의 외국인인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다. 대전에 사는 외국인들과 틈틈이 만나고 식사를 한다. 함께 먹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한국에서 먹는 밥상에 수저 한 두 개 더 올리면 그 밥상은 그 외국인의 고장에 갔을 때 환대로 돌아온다. 식사하면서 그들의 한국 생활 속 불편에 관해 묻는다. 대부분 자녀 교육과 음식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한다. 외국인 교육에 편의를 높이고, 음식에 대한 다양성을 높인다면 글로벌 도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아닐까?


2. 지역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곳을 발굴하여 소개를 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즐기는 칼국수, 해장국, 백반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달고, 내가 잘 가는 막걸리 주점을 Google Map에 올렸다. 이것은 외래 방문객을 위한 매우 중요한 디지털 작업이다. 시는 일반적으로 행사, 축제 이벤트같이 눈이 보이는 곳에 돈을 쓰지만, 디지털 대전환이 일어난 시대에 온라인 홍보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도시의 검색 데이터는 빈약하다. 온라인에 영어로 표기되지 않으면 지구촌 사람이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 산업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알지 못하는 곳에는 오지 않고, 투자하지도 않는다.         

  

(틈틈이 대전 토박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칼국수집, 해장국집, 백반집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달고, 내가 잘 가는 막걸리 주점을 Google Map에 올렸다. 이것은 외래 방문객을 위한 매우 중요한 디지털 작업이다)  



      

3. 인스타그램부터 위쳇까지 9개의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기사화한 소식을 틈틈이 올린다. 특별한 경우 영어 이외에도 중국어. 일본어등으로 확산한다.   

    

4. 전 지구촌에 뉴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인 GlobeNewswire와 PR Newswire등과 제휴했다. 내가 취재한 지역 소식을 170개 나라 이상에 알릴 수 있다.      


5.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개미처럼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선물처럼 google에서 메일이 왔다. 대전에 대해 사진을 찍고 리뷰를 달아 올리는 Google Map 계정에 10만 이상이 보고 갔다는 것이었다. 구글을 통해 내 기사를 검색하는 다양한 국가의 시차는 제각기 다르지만, 사이버 세계에서는 토요일도, 일요일도, 밤에도 새벽에도 조회는 쉬지 않는다. 이렇게 영어로 설명을 달고 구글 맵에 올린 누적 조회 수는 어느덧 33.4만(2022년)으로 불어나 있었다.          

      

(Google은 자신이 올린 지리정보에 대해 피드백을 해 준다. 내가 대전의 맛집과 관광지를 사진 찍고, 영어로 설명을 달아 구글맵에 올린 것을 보고 간 누적 조회 수가 33.4만(2022년)으로 불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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