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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환 Nov 02. 2023

투자 유치가 왜 더 어려울까?

그래서 디피니트는 이렇게 사업하고 있습니다.


투자는 돈을 빌리는 일이다. 그러므로 돈을 빌리는 일과 돈을 받는 일의 난이도를 비교해서 보면 된다.



전해주고자 하는 가치, 즉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돈을 빌리는 것보다 돈을 버는게 더 쉽다고 생각한다.



당장에 서비스를 팔고 매출을 올리는게 오히려 더 쉽다고? 왜 그럴지 의문을 지닌 사람도 있겠다.



물론 디피니트가 현재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나, 투자를 유치하지는 못했기에 내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혹은 투자는 미지의 영역에 속한 일이니 더 부풀려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 말이다.



어찌됐든 지금 내 레벨에서 투자 유치가 왜 더 어려운지를 말해볼까 한다.



투자 유치가 더 어려운 이유


비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친구 철수에게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주고 500원을 받는다.


2. 나한테 돈을 빌려주면 1년 뒤 아이스크림 10개를 줄 수도 있지만 망하면 한 푼도 못준다는 것을 설명하고 500원을 빌려달라고 한다.



둘 다 상대방을 설득 해야하는 일이지만, 내게는 2번이 더 난이도 높게 다가온다.



1번은 현재 당장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다. 현재 줄 수 있는 가치만 명확하면 된다.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맛있는지 보여주고 설명하면 된다.



철수 입장에선 즉각 아이스크림이란 보상을 받을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2번 보단 고민이 크지 않다.



그런데 2번은 미래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다. 철수로 하여금 현재 당장의 아이스크림을 포기하게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미래의 아이스크림이 가치 있다고 믿게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철수에게 나라는 사람의 신뢰도 줘야하고, 내가 하는 아이템에 대해서도 신뢰를 줘야한다. (이런 설득을 글로 풀면 사업계획서가 되고, 보여주고 말로하면 IR 피칭이 된다.)



또한, 단순히 500원 빌리는 수준의 투자가 아닌 몇 억 단위의 투자이면? 논리가 명확해야하고, 상대방이 가지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다 해소시킬 수 있어야한다. 그러니 더 어렵다.



여러분은 가족이나 친구같은 친분이 있는 사람외에, 어떤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가? 대부분 내 돈을 더 불려서 돌려받는게 확실할 때만 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즉, 정말 매력적이고 투자하지 않고는 못베길 정도로 미래가 장밋빛처럼 보여져야한다.



정리하면, 현재의 돈의 가치를 포기하고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게 하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매출을 발생시키는 건, 현재 보여줄 무언가가 있기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다. 물론, 현재 매력적인 상품이나 서비스가 없다면, 이게 더 어렵겠지만 말이다.



디피니트의 선택한 방향


그러니 디피니트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투자 유치는 환영하지만, 현재 디피니트가 부트스트래핑하는 것보다 난이도가 높아보인다. 



따라서, 현재는 부트스트래핑을 하되,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한 설득 요소들을 하나 둘씩 준비해나가자.



우선 현재 보이는 상품과 서비스(AI 도입 컨설팅 및 AI 개발)를 팔자. 그리고 이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생존하자 (부트스트래핑을 하자)



자생할 수 있으면 투자자에게 사업 모델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다. 투자해도 디피니트는 망할 걱정은 없겠다는 안심이 들 수 있는 것이다.



디피니트의 비즈니스 모델?


디피니트는 '모든 비즈니스에 AI를'이라는 슬로건으로 기업별 AI 도입 및 개발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AI 개발을 의뢰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AI 인프라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초기 기업이나 스타트업이다. 이런 기업들의 문제는 시간은 촉박하고, 개발에 드는 예산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피니트 AI는 AI 기술을 산업별로 템플릿처럼 누구나 빠르고 쉽게 쓸 수 있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산업별 AI 템플릿을 추가하는 중이다.)



디피니트 AI를 활용하면, AI를 잘 모르는 일반 기업들도, 자신의 서비스에 AI를 타사 대비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다.







디피니트 AI는 AI를 도입하고자 하나, 너무 어렵고 시간은 촉박하고, 비용이 걱정되는 사람을 위한 솔루션인 것이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아니기에 힘들다. 그렇지만 살아남아야 하기에, AI 도입을 문의하고 어떻게든 개발 의뢰를 맡기신다.



현재는 AI 템플릿이 부족하여, 이런 모든 기업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는 없다. 특수한 산업 영역일수록 맞춤형 제작이 필요하기에, 비용과 시간을 무시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현재 디피니트는 각 기업에 맞는 AI를 맞춤형으로 제작해드리고 있다. 이 과정이 다수 반복되며, 산업별로 필요한 AI 템플릿을 만들었고, 지금도 AI 템플릿을 늘려가고 있다.



2년 안에 AI 템플릿은 1000여개쯤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떤 산업이든 자신의 기업에 AI를 활용할 수 있게끔 우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AI 기술로 당신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을 돕습니다. 
디피니트 대표 김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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