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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꽃의 꽃말을 아시나요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20 _ 09 (2020.06.07)

by 김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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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꽃입니다. 보라색입니다. 사진보다 훨씬 더 예쁩니다. 꽃말이 뭔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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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밭입니다. 참외 잎사귀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잡초로 가득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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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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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토마토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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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농장에 오신 이은생 교우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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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밭은 깨끗합니다. 알고 보니 이은생 교우님이 주중에 잡초를 뽑아주셨다 하네요. 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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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알타리 뽑은 곳입니다. 다시 알타리를 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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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물을 주고 삽으로 한번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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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알타리 씨를 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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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을 주고 가볍게 흙으로 덮었습니다. 잘 싹텄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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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입니다. 한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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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입니다. 오이꽃도 참 예쁘지요.


가지 꽃의 꽃말은 진실이랍니다. 꽃말 하나는 최고입니다. 정말 좋은 의미입니다. 그러나 사실 모든 꽃의 꽃말은 진실입니다. 조화가 아닌, 진짜 꽃들은 모두 진실 그 자체입니다. 어두운 땅속에서 오래 기다렸다가 땅을 박차고 나와 잎을 내고 꽃을 피우는 과정, 그 하나하나가 모두 진실이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그중에서도 가지는 더 진실한가 봅니다. 무슨 전설이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전설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맛이 참 진실됩니다. 가지로 만든 그라탱을 참 좋아합니다. 중국요리 가지볶음도 좋고요. 그 가지가 이제 꽃을 피었으니 열매를 맺을 겁니다. 그리고 나는 많이 행복할 겁니다. 진실된 행복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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