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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트리 Aug 14. 2020

요가학원 등록전 필수 체크사항(위치,강사 등)

좋은 요가학원 고르는 팁

난 올해로 6년째 요가를 배우는 직장인이다.


다양한 요가원을 다니면서 분명 나와 맞지않는 강사도 있었고, 

등록하고 가지않아 무려 1년치 128만원을 통으로 요가원에 기부(?)한 아픈 기억도 있다.

이런 경험을 되돌아보면 분명 그럴 수 밖에 없던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다.  

'비싼 돈을 지불하고 이 요가원에 꾸준히 잘 다닐 수 있을까?'라고 요가원 등록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을 참고해보면 좋을듯하다.

(PT, 필라테스 등 다른 곳을 다니기 전에도 한 번 눈여겨봐도 좋을듯하다.)


1) 동선에 따른 위치의 중요성

위치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내가 부담없이  쉽게 접근이 가능한 그 위치에 있어야한다.


나의 경우 직장인이었기에 퇴근 후 매일 반복하는 동선의 예시를 아래와같이 적어봤다. 

‘ 회사 -> 지하철역(강남역) -> 지하철역(잠실역) -> (버스타고 15분거리) 집 ’ 

     

먼저 128만원(1년치)을 대뜸 끊어놓고 10번 갔던 뼈아픈 경험을 공유한다.

돈만 날린 (접근성이 좋지 않은) 요가원 위치

돈만 날렸던 요가원 위치

위 요가원에 가지 않았던 이유는 위치가 가장 컸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굳이 15분을 걸어서 요가원에 가느니 (2) , 

눈앞에 있는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게 (1) 훨씬 더 끌렸기 때문이었다.

만약, 눈 앞에있는 버스들 중 하나가 요가원 근처로 직행하는게 있었다면 더 많이 갔을수도 있겠다. 


반면, 아래 케이스를 하나씩 살펴보자. 경험상 가장 잘 다닐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잘 다닐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요가원 위치

가장 잘 다닐 수 있는 위치

(1) 지나쳐서 가야한다면 , 들를 수 밖에 없다.

(2) 지하철을 타러 가야하는데 그 근처에 내가 돈 낸 요가원이 보인다면 갈 수 밖에 없다.

(3)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요가원이 보인다면 그냥 지나치기엔 양심에 찔린다.

(4) 현재 나의 동선이다. 누군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직행할수도 있겠지만 , 나의 경우 오랜경험으로 요가원으로 발걸음을 하게된다. 버스를 타지않고 10분정도 걸어서 요가원에 도착 후, 늦게 끝나도 5분이면 집에 도착하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즉, 내가 가는 길목에 위치하거나 역 근처에 있는 경우가 가장 좋다. (내 눈에 보여질 수 밖에 없는 위치)

* 집 주변에 위치한 경우, 집으로 직행하므로 의지가 박약한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추천하지 않는 곳은?

위 사례와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 회사 / 역 / 집과 동떨어진곳 : 혹여나 저렴한 가격에 좋은 시설로 유혹하더라도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길 바란다.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발길을 돌려 요가원으로 가는 수고를 하지 않고 싶어한다.            







2) 1-2개월 등록 후, 장기간 등록하기

첫 느낌에 아무리 괜찮은 곳이라고 느껴도, 다니다보면 생각치 못한 단점이 발생할 수 있다.

6개월 혹은 1년치를 등록했는데, 1-2개월이 지난 후 환불을 요청한다면 요가원은 분명 저렴한 가격(혹은 프로모션 가격)으로 받았다고 하며 환불을 안해주거나 큰 금액을 차감한 후 환불해 줄 가능성이 크다. 

(1년치를 등록할 때, 환불 시 1개월에 35만원을 차감한다는 조항을 심심치않게 봐왔다.) 

1-2개월 다녀본 후 꾸준히 잘 다녔는지, 선생님은 잘 맞는지, 시설은 괜찮은지 충분히 파악해 본 후

1년을 등록해도 늦지않다. 그것이 더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3) 쾌적한 환경을 갖춘 시설 - 적당히 넓은 공간 / 통풍 잘되는 지상층 추천

- 좁은 공간의 요가원이라면 , 특정시간대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오는지 체크해야한다.

직장인이 주로 오는 저녁 7시, 8시 타임에는 다닥다닥 붙어서 운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좁은 공간에 수련하는 사람이 항상 많다면 , 매일같이 바로 옆사람과 거의 붙어서 운동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하고 동작(아사나)에도 제한이 있다. 

무엇보다 요가는 호흡이 중요한 운동이라,

많은 사람들이 좁은공간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가 결코 좋지는 않을것이다.       

- 신선한 공기가 드나들지 못하는 답답한 지하층보다는 지상층을 추천한다. 

지상층 중에서도 작은 골방같은 곳을 요가원으로 만든곳도 있던데 그것도 개인적으로는 나와 맞지 않았다. 

창문을 열면 바깥공기가 들어오고 밖이 훤히보이는 요가원에서 가장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 때 기(氣)가 중요하다는걸 느끼게 되었다. 난 풍수지리설을 믿게되었다. 

 

요가원 선택지가 많다면 조금 더 가격대가 있더라도 여유로운 공간에서 상쾌함을 느껴볼 수 있는 요가원을 

찾아보는걸 추천한다. 

다소 비싸더라도 내가 그만큼 잘 다니면 충분히 그 이상의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요가원이 오후 7-8시경 사람들이 가장 많은건 사실이다.

시설과 관계없이 어떤곳이든 크게 불편없이 열심히 잘 다니고 있다면 굳이 새로운곳을 찾아나서지 않아도 된다. (충분히 잘 하고 있는것이니..!)


4) 나와 맞는 강사인지 확인

”제가 제대로 못따라하는게 강사와 안맞는건가요?“ , “강사와 잘 맞는다는게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하라는대로 따라만 하거든요.“ 이런 문의를 꽤 봐왔다. 

사실 주관적으로 나와 잘 맞다고 생각하는 강사는 이렇다.

수련을 마친 후 ‘몸이 개운하다’ 라는 느낌

물론 수업의 종류에 따라 다를수도 있다. 

어떤 강사는 빈야사는 힘들고 어렵게 가르치고 , 힐링요가는 개운하게 잘 가르친다. 

어떤 강사는 빈야사도 힐링요가도 어떤 종류의 요가든 항상 개운하게 잘 가르친다. 

그래서 그 강사의 수업이라면 어떤것이든 항상 선호했다. 

정말 안맞다고 생각하는 강사는 이렇다. 

예를들면 복근운동을 한다면서 배의 어느 한쪽 근육만 조.진.다..는 느낌이었다. 

하나도 개운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아프기만 했다. 

그런 강사에게 처음으로 수업받게 된다면 , ‘이 운동은 나와 맞지 않으니 다른운동을 배워봐야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차’했다.

그래서 다양한 강사에게 다양한 수업을 받아보는건 매우 중요하다.  


여기까지 여러 요가원에서 다양한 강사들에게 수련을 받으면서 깨달은점들을 적어봤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우리의 소중한 돈이 낭비되는걸 막을수 있지만 , 

좋은 요가원을 찾으면 꾸준히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꾸준함.. 요가는 꾸준함이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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