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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트리 Aug 13. 2020

6년째 요가를 배우며 몸소 느낀 효과

운동을 왜 해야하는걸까요

난 올해로 6년째 요가를 배우는 직장인이다.          


1-2년차에 요가원에 함께 다녔던 회사동료들은 여전히 요가를 배우고 있는 나를 보며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앞서 글에서도 언급했듯 초반에는 생존을 위해 다녔으나, 

요가가 내 몸에 주는 선한 영향력을 몸소 깨닫고 사는 이제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중독적인 운동이라고 느낀다.  


긴 시간동안 변화를 크게 못느끼다가 어느순간 안되는 동작이 되고 체력과 체형의 변화가 눈에 띄면서 할 수 밖에 없게되었다. 긴 시간동안 몸소 느낀 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1) 꿀잠 예약

직장인이기 때문에 퇴근 후 요가원에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체력이 워낙 바닥이었던지라 요가 끝나고 집에오면 무조건 쉬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1-2년차에 느껴지는 좋은점은 꿀잠을 자는것뿐이었다. 너무 몸을 혹사(?)시켰기 때문에 푹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여전히 꿀잠은 보장된다.

 불면증을 앓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꾸준히 수련해보기를 추천한다.     


2) 몸이 개운하고 가벼워짐

초기시절 힐링요가를 좋아했는데, 스트레칭 동작이 많아 잘 맞았던듯하다. 

독소가 빠져나간다는게 어떤느낌인지는 여전히 모르겠으나, 숨을 내쉴때마다 이산화탄소가 나가고 신선한 공기가 몸 안에 들어온다는 느낌이 그저 좋았다.  

그래서 요가선생님들이 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것인가...!

단 한번의 수련만으로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던 몸을 여기저기 스트레칭하고 풀어주다보면 몸이 개운해지고 가벼워지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주 2-3회이상 수련을 했을 때, 요가를 안한날도 개운함과 가벼움이 지속되는 느낌이었다.


3) 유연해지고 체력이 강화됨

난 여자임에도 쇼핑을 어릴때부터 싫어했다. 조금만 둘러봐도 다리가 아프고 힘들어서 항상 가게안에 의자를 찾아 앉았다. 가족들은 늙은 할머니들이 하는 행동을 한다며 젊은 나를 구박했다. 한의원에서는 태어나길 원체 약하게 태어난 탓이라고 했다. 그런 내가 이제는 강철체력, 불사조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요가를 하면서 2-30분만 지나도 너무 힘들어 시계만 보던 내가 어느순간 무난하게 따라하는걸 보면 다시금 체감하게된다. 꾸준히 하다보면 효과는 어느순간 나타난다. 

계속 요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은 효과를 직접 온 몸으로 직접 느꼈을 때다.

안되던 동작들이 어느순간 되고, 유연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건 덤이다.    

  

4) 명상을 통한 마음 안정화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 대다수 강사들은 잠깐 명상을 한 후 시작한다. 나의 경우, 머릿속 잡생각을 비워내거나 저녁에 회사가 아닌 요가원에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수련에 임하곤 했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마음도 안정되었으며 신경쓰고 있던것에서 벗어나 온전히 요가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좋았다.

(사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했다.)

 비워내고 긍정적인 상태로 시작한 요가는 마음에 크게 안정을 줬다. 특히, 요가를 하는 목적이 사바사나를 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다. 모든 수련을 마친 뒤, 가만히 누워있는 동작인데 이 때 명상을 한다기보다는 너무 지쳐있어서 반수면상태였던적이 많았다. 잠을 자는 시간 외에 언제 이렇게 비워낸 직후 잠깐의 잠에 들 수 있을까. 

요가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비워냄을 통한 마음 안정화가 아닐까   


5) 체형이 예뻐짐

요가를 시작한 후 7개월차에 정형외과에서 전반적인 검사를 받게되었는데 추나 등 물리치료를 받을게 거의 없다고하였다. 물리치료사들이 따로 어떤 관리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길래 요가를 배운다고 하자 꾸준히 배우라고 독려하였다. 반면 함께 검사받은 지인은 거북목에 전반적인 몸의 뼈가 뒤틀려 있다고 하며 당장 추나 물리치료 받을 것을 진단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척추측만증 초기 진단을 받은 후 첫 검사였는데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오자 흥미가 생겨났던것같다. 당시 요가강사는 잘못된 자세가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강조하면서 나의 잘못된 동작 하나하나를 굉장히 세심하게 코칭해주셨다. 그 때 요가 동작이 갖고있는 자세의 중요성을 잘 느꼈던것같다. 

얼마 전 샵에서 바디관리는 따로 받을 게 없다고 들었을 때 놀라웠고 다시 한 번 요가의 효과를 톡톡히 느꼈다. 


6) 정신상태가 맑아지면서 자존감 높아짐

지나가다가 이런 글귀를 보았다.

“운동은 내 자신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부정적이고, 자신감이 없던 내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뭐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내 몸이 올바르게 잡혀지는 걸 느끼면서 내 정신도 그렇게 변하는걸까..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되고 아끼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 스스로를 존중할 줄 알게 된것같다. 부정적이던 시절 운동의 효과를 보며 코웃음을 치던 때가 있었다. ‘단지 몸만 여기저기 풀어주는걸 가지고 별별 효과를 다 적어놨네.. 다 돈쓰고 배우게하려는 상술이야’ 라고 생각했던 그런 때가 있었다. 

앞서 언급했던 효과들을 종합해보면 운동의 효과는 내 자신에게 가장 큰 선물임은 확실하다.          


6년째 요가를 배우며 진실하게 느낀 후기이다.     

새로운걸 도전하기 두려운분들은 원데이클래스라도 수강하며, 문을 두드려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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