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숨 ]

COVID-19

by FortelinaAurea Lee레아

지구인들은 2020년 봄을 잃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할 사람들은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고, 그렇게 떠나보내고,

그렇게 아린 가슴만 움켜쥐고

아픈 내색조차 할 수 없는

잔인한 계절이었습니다.


지구인들은 그렇게 지독한 몸살을 앓고 움직임이 없을 때,

서서히 지구는 새롭게 숨을 쉽니다.

지구인들에게 더는 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의 흰 구름처럼 둥실 떠올라

주님의 실오라기라도 붙잡을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혜성 이봉희 [ 한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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