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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별사탕의 독백
by
FortelinaAurea Lee레아
Jan 1. 2018
... 어느 지구별의 별사탕의 독백....
나는 하늘의 별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꼭 하늘의 별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홀로 밤을 지새워야 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화려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꼭 화려하게 살고 싶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나는 남이 알아주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꼭 남이 나를 알려할 땐 나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나는 그리움이 무언지 어려선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리움도 느낍니다.
나는 마냥 천진하게 웃는 여인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슬픔 앞에서는 도저히 웃음이 천진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나는 불행합니다.
하지만 그 불행이 곧 행복의 전환점이란 걸 알았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하지만 행복을 나눠 줄 만큼의 많은 여유는 안됩니다.
나는 항상 외로움에 목이 멥니다.
하지만 외롭지 않게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않는
내 그림자가 24시간 365일 붙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릅니다.
나는 항상 그리움에 목이 멥니다.
모든 사물에 '그리움'이란 단어를 그려 봅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릅니다.
나는 항상 기쁨과 슬픔에 목이 멥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릅니다.
나는 항상 얇은 감성에 젖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언제나 밝은 빛이 보여 그리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무척 산만합니다.
나는 무척 어수선합니다.
나는 무척 혼란합니다.
나는 무척 이상합니다.
나는 착한 척... 욕심을 속입니다.
나는 꽃이 피면 향기를 맡으며 이쁘다 말합니다.
나는 비가 오면 창가에 내리는 비를 보며
미지근하게 식혀진 커피와 함께 누군지도 모를 그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나는 눈이 오면 옛 추억을 생각하며 그 길을 밟아 봅니다.
먼 후일...
십 년 뒤
이십 년 뒤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기억을 다 지우지 않는다면
아직도 내가 이 자리에 존재해 있음을 느끼고 싶습니다.
먼 후일이 오면
나는 그때 비로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나는 소원합니다.
초라하지 않게 우아하게
슬프지 않게 웃음 지으며
오늘을 기념하며
방금 주머니에 넣은 고마움과 감사함과 사랑하는 소중한 지구별에서 가져온
작은 돌멩이 하나를꺼내들 수 있도록
오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내비칠 것 없는 초라한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을 사랑합니다.
그리움이 더 쌓이지 않도록 더욱더 사랑하겠습니다.
___ ___ ___
어느 날 문득...
모가지가 길어 슬픈 사슴처럼...
여류시인의 글을
기억합니다.
- 혜성 이봉희 [어느 날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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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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