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장
[Sky Bones(하늘의 뼈)]
제132장 — 불안의 균열과 선택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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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 너 정말 괜찮아?”
이네아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의 눈동자는 불꽃처럼 빛나고 있었지만, 그 안에선 어딘가 모를 불안이 엿보였다.
“괜찮다고 말하기엔 너무 많은 것이 뒤엉켜 있어.”
세란은 천천히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이 힘은 내 것이지만, 동시에 나를 집어삼킬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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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의 조종실에서는 라피엘이 전술 지도를 살피며 빠르게 상황을 분석하고 있었다.
“적의 함대가 분산되어 있지만, 여기서 너무 오래 버티면 우릴 포위할 거야. 세란, 네 힘이 핵심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모두 끝장이야.”
“알았다.”
세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마음속에서 기억의 파편들이 다시 한번 날카롭게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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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이 날 흔들어.”
세란은 동료들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기억과 정체성이 혼란스럽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충돌하고 있어.”
“우리는 네가 혼자가 아냐.”
이네아가 손을 꼭 잡았다. “우리가 함께 한다.”
“하지만, 만약 내가 완전히 이 힘에 잠식된다면?”
세란의 목소리는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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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적 함대 중 하나가 거대한 에너지 폭풍을 발사하며 함선을 향해 돌진했다.
“모두 경계! 이거야말로 진짜 전쟁의 시작이다!”
라피엘이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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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격렬해지면서 세란은 자신의 내면과 싸웠다. 기억 속에서 어렴풋이 보였던 누군가, 잃어버린 동료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살아남아야 해.”
세란은 마음속 결의를 다지며 다시 전장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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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세란.”
이네아가 속삭였다. “이 힘을 통제하고 승리로 이끌 것인가, 아니면 그 힘에 잠식되어 모든 것을 잃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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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다시 한번 불꽃과 어둠으로 물들었다. 세란의 선택이 곧 모두의 운명을 결정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