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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팔아봐. 그러면서 바꿔 나가는 거야.

by 박노진의 식당공부

❮일단 팔아봐. 그러면서 바꿔 나가는 거야❯


1. 영어회화를 잘 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일단 말을 많이 해봐야 안다고 합니다.

밥장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사가 어렵다고 메뉴를 바꿀 때도 시행해보지도 않고 고민하다 메뉴를 바꾸고 조사하다가 또 바꾸고 하는게 아니라, 일단 팔아보고 안 팔리면 그때 바꾸는 것이라고요.

2. 밥장사는 우리 가게의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과의 거래이고, 음식과 서비스를 주고받는 장사입니다.

장사는 책상머리에서 기획하는 게 아니라 일단 팔아보면서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팔기 시작해야, 다음 길이 보입니다.

가다가 막히면 그때 계획을 수정하면서 다시 또 가는 것이 우리네 밥장사들의 숙명인거죠.

3. 정리해보면 아주 쉽습니다.

1) 누가 : 내 식당이

2) 누구에게 : 손님한테

3) 뭘 주고 : 음식, 서비스

4) 뭘 받을 것인지 : 돈


4. 그래서 창업은 아니 사업은 고통에 익숙해지는 과정이고, 익숙해져 자동으로 돌면 시스템이 됩니다.


5. 창업을 하고 사업을 하는 이유는 첫째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둘째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간 즉,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는 두 가지 이유를 가장 크게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을 찾자면 자신의 성장과 진화, 발전 같은 것도 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위해 자영업을 선택했지만 지금은 세 번째가 이유가 되었습니다.

6. “일단 먹어봐.”

사업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란 속담처럼 한 사람씩 만나서 내가 만든 음식을 먹어 보게끔 하고, 한번 먹어본 사람이 마음에 들면 계속해서 사먹게 하는 것입니다.

손님이 찾아오게 하는데 머리 싸매고 고민할 이유는 없습니다.

‘타겟 시장’을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처럼 작은 식당들이 사용해야 할 마케팅 전략이 바로 한 사람씩 단골을 만드는 ‘단골마케팅’입니다.

7. 그러니까 식당을 잘하려면 많이 팔아보면 됩니다.

브랜드를 만들고 인지도가 높아져야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밥을 팔고 고객이 내 음식을 경험하게끔 하면 됩니다.

인지도와 브랜드는 그걸 반복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8. 손님이 와서 먹어보고 다음엔 다른 손님 손을 잡고 다시 찾아오고, 다른 손님이 또 다른 손님이랑 같이 오는 것.

이런 것이 반복하면 브랜드와 인지도가 높아져 대박식당이 되는 거잖아요?

마실도 이렇게 시작했는데..


9. 처음 개업했을 땐 고생했지만 대박식당을 만들게 되면 현장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겪게 되는 과정입니다.

이때 해야 할 중요한 일이 고객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몸으로 땜빵하는 시간은 줄이고 고객을 읽고 다음 단계로 가는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사장님들이 이 단계에서 무너지곤 합니다.


10. ‘창업가의 습관’이라는 책은 고객을 읽는 방법으로 고객리뷰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리뷰에 나오는 고객의 불만이나 의견은 빨리 처리해버려야 할 사항이 아니라 내 사업의 교과서입니다.

사장님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경을 읽듯 고객의 소리를 매일 읽어야 합니다.

거기에 우리 사업의 방향이 있고, 내년의 트렌드가 있으며, 답이 있습니다.

리뷰는 우리 가게의 자산이고, 보고입니다.

11. 고객을 먼저 읽어야 합니다.

매일매일 반복해서 일상 습관처럼 하라고 강조하고 있지요.

#박노진의_식당공부

#창업가의습관_서평

#자립형식당_경영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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